가스공사, 수소 사업으로 100년 기업 도약

문승관 2021. 2.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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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수소 사업을 통해 미래 100년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하고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이미 가스공사는 사업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마쳤고 수소 담당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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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뉴딜 선봉장' 공기업이 뛴다]
가스공사 수소교통복합기지 조감도(사진=한국가스공사)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수소 사업을 통해 미래 100년 기업 도약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수소사업본부를 설치하고 화석연료기반의 자원개발기업에서 수소기반의 친환경 신에너지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에 호응해 공사 자체적인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매사업중심의 B2B기업에서 친환경 소비자의 수요를 만족하는 B2C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사업범위에 수소사업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마쳤고 수소 담당 조직을 확대·개편했다. 지난 2019년4월 ‘수소사업 추진 로드맵’을 수립해 수소경제 선도 비전을 밝힌 가운데 지난해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수소 생산과 공급·기술개발을 총괄하는 ‘수소 유통 전담기관’으로 선정됐다.

가스공사는 수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대비해 단기적으로 추출수소를 만들기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수전해 수소 확대와 더불어 해외에서 수소를 생산,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2030년까지 대도시 공급을 위한 거점형 수소생산기지와 융·복합 충전소를 구축해 대규모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공급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가스공사는 2023년 생산을 목표로 창원과 광주광역시 지역에 거점형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생산기지의 대형화와 천연가스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 등을 통해 수소 제조원가를 절감하고 유통을 효율화해 경유 수준의 연료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친환경 수소 보급 확대를 위해 2030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해외에서 생산한 수소를 도입해 그린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고 공급함으로써 2040년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CO2 Free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가스공사는 한국도로공사와 수소승용차와 수소·LNG화물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수소·LNG 복합충전소를 전국 고속도로 화물차 거점 휴게소 3곳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복합충전소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승용, 화물, 버스 등의 차량과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 버스 등이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충전소 모델이다. 이번 3개소 구축 외에도 복합 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유소에서 자동차에 연료를 넣는 것과 같이 경유 등을 사용하는 선박에 친환경 연료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LNG벙커링 사업, 천연가스를 사용하기 위해 수입한 LNG를 -162°C에서 0°C로 기화할 때 발생하는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한 LNG냉열 사업 등 천연가스 기반 신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존 천연가스 판매 사업에서도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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