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한국산 '고흡수성수지' 반덤핑 조사 착수

김종호 2021. 2. 1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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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한국산 고흡수성수지(Superabsorbent polymers·SAP)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 유럽 초흡수 폴리머 연합(ESPC)이 한국산 SAP가 시장 가격보다 낮게 판매돼 유럽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뤄졌다.

EU 집행위는 앞으로 14개월간 한국산 SAP 생산자와 수입업자 등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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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핑 판매로 유럽 생산자들에게 피해"
덤핑 판정 시 최대 5년간 반덤핑 관세 부과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유럽연합(EU)이 한국산 고흡수성수지(Superabsorbent polymers·SAP)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 5년간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수 있어 업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날 한국산 SAP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통지했다.

SAP는 자기 무게의 최대 500배에 달하는 순수한 물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난 흡수력과 보수력(압력을 가해도 흡수된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특성)을 가진 특수 고분자 소재다. 생산량의 90% 이상이 기저귀 및 여성용 위생용품, 아이스팩 등의 핵심 소재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LG화학(051910) 등이 이를 주로 생산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4일 유럽 초흡수 폴리머 연합(ESPC)이 한국산 SAP가 시장 가격보다 낮게 판매돼 유럽 생산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ESPC는 한국산 SAP가 덤핑 판매돼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이득을 얻었다는 증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집행위는 앞으로 14개월간 한국산 SAP 생산자와 수입업자 등을 조사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덤핑 판정이 나오면 5년간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사진=AFP)

김종호 (kon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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