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1년, 4대 핵심 대응책으로 성과 냈다"

[안동=뉴시스] 경북 코로나19 1년의 기록. (경북도 제공) 2021.02.19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는 19일 코로나19 발생 1주년을 맞아 ▲전국 최초 경북형 마스크 개발·보급 ▲신속한 확진자 격리입원 치료병상 확보 ▲선제적 복지시설 예방적 코호트 격리 ▲3T시스템 가동 등 4가지 핵심 대응전략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 전국 최초 경북형 마스크 개발·보급

지난 해 3월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을 해결하고자 경북도는 SB필터 교체형 면마스크를 개발했다.

4월에는 15만세트를 제작해 농어촌 고령층에 긴급 제공하고 이후 23개 시군 176개 단체 자원봉사자 1만여명이 참여해 32만개를 생산·배포해 마스크 대란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

◇ 확진자 격리, 입원병상 1503병상 확보

지난해 2월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기하급수적인 환자 발생을 우려해 경북도는 발생 하루 만인 2월 20일부터 도내 의료원 3곳, 적십자병원 2곳, 동국대경주병원의 병상을 비워내기 시작해 10일 만에 963병상을 확보했다.

또 확진자의 중증도에 따른 효과적 치료를 위해 경증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8곳에 540병상을 추가 확보했다.

청송 소노벨 생활치료센터에는 전국 최초로 경증환자 가족치료실 100개를 확보해 경증 가족환자들이 마음 편히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병상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 확진자 453명을 수용하기도 했다.

경북도의 면마스크 개발·보급과 가족형 생활치료센터 운영은 2020년 행정안전부 주관 지자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 복지시설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시행

도내 주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초기 확진자의 70% 이상이 집단감염이어서 경북도는 3월 9일부터 2주간 '코로나19 대응 총력 주간'을 선포하고 도내 564곳의 복지시설에 종사자 9478명이 참여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했다.

이후 이들 시설에서 감염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이 조치는 감염병 확산의 성공적인 차단과 함께 집단시설 감염차단의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3T 시스템 가동

경북도는 Test(검사), Trace(역학조사), Treat(치료)로 요약되는 3T 시스템을 신속하고 과감하게 적용했다.

신속한 검사를 위해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 선별진료소 50곳을 가동했고 '드라이브 스루', '워크 스루' 방법 등으로 검사 속도를 높였다.

지난해 연말에는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임시선별검사소 8곳을 운영해 35명의 확진자를 조기 발견했다.

호흡기질환자의 감염위험을 낮추고 안전하게 진료가 가능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 27곳도 운영했다.

예방의학 전문의로 구성된 민간역학조사관 3명도 임명해 도 역학조사관, 감염병관리지원단, 감염병 전담공무원과 함께 코로나19 즉각대응팀을 구성, 시군 역학조사를 신속히 지원해 추가확산을 막았다.

신속한 치료를 위해선 6개 감염병전담병원 963병상, 생활치료센터 8개소 540병상을 확보해 경북에서는 병상부족으로 인한 혼란이 일어나지 않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대미문의 위기가 찾아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였지만 도민들께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며, 자제와 칩거의 미덕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주시고, 내가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경북인의 희생정신을 보여 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해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며 "올해는 백신을 신속하게 접종하고, 무엇보다 민생 살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경북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