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서 산불,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진화

18일 오후 10시 17분쯤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꺼졌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제공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 6.5㏊를 태우고 6시간 만에 꺼졌다.

19일 산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양양읍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옮겨 붙어 바람을 타고 번졌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양양군, 경찰, 군부대 등과 함께 진화차,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028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4시 15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뒷불 감시체계로 전환했다. 하지만 산불이 발생한 지 1시간여 만인 18일 오후 11시 18분쯤 불이 민가 근처까지 번지자 양양군은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소방력을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이 불로 인근 40가구의 주민 84명이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으나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창고와 주택, 차고 등 6채가 소실되거나 외벽이 일부 그을리는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 및 뒷불 감시를 위해 소방 및 진화 차량, 인원을 배치하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양=이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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