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텍사스 비극' 원인에 "기후변화 탓"..'그린뉴딜' 의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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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 등을 강타 중인 이번 한파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으로, 기후변화가 이를 촉발하고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준비돼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텍사스 등을 강타 중인 이번 폭풍으로 백만 명 이상이 여전히 정전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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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최서윤 기자 =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텍사스 등을 강타 중인 이번 한파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으로, 기후변화가 이를 촉발하고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준비돼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백악관 국토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화상 브리핑에서 "텍사스 등을 강타 중인 이번 폭풍으로 백만 명 이상이 여전히 정전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 등지 눈폭풍에 더해 이로 인한 정전과, 전기 대신 프로판 가스와 벽난로로 난방하려다 발생한 화재와 일산화탄소 중독 등 사고로 수십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셔우드랜달 보좌관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난방과 제대로 된 물 공급이 끊긴 상태에서 추위에 떨게 된 이번 폭풍으로 미국의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프라를 강화해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도전에 충분히 준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기후변화 어젠다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그린뉴딜'이 '일자리 킬러'라며 반대해온 공화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미국에선 한파 피해가 예상보다 장기화하고 심각해지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공방이 한창 진행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에너지 산업의 수도인 텍사스를 강타한 혹한은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날씨에 직면한 세계를 상징한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이 미국 최대 유전지역 텍사스를 덮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텍사스주가 친환경 풍력발전의 비중을 늘렸다가 겨울 추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비난도 있다.
WSJ는 지난 16일자 칼럼에서 '좌파 기후 어젠더의 역설'이라고 평가하며 "풍력과 태양광 의존도가 커질수록 전력망 신뢰도는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친환경 에너지가 보조금을 받을 때만 화석연료 비용과 차이가 없다고 WSJ는 일갈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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