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가 거꾸로 솟는다" 박철우 왜 이상열 감독 저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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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박철우 선수가 12년 전 자신을 때린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철우 선수는 이 감독의 폭행으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 파장이 예상된다.
박철우는 어제(18일) 소속팀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에 승리한 뒤 "최근 이상열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이 커서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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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선수 "사과받고 싶지도 보고 싶지도 않아"
[파이낸셜뉴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박철우 선수가 12년 전 자신을 때린 이상열 KB손해보험 감독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박철우 선수는 이 감독의 폭행으로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알려 파장이 예상된다. 이상열 감독은 박철우을 구타한 사건으로 2년간 자격 정지 징계를 처분을 받았지만 국가대표로 국위를 선양한 점이 인정돼 지난 2011년 배구계에 돌아왔다.
박철우는 어제(18일) 소속팀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에 승리한 뒤 "최근 이상열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고 충격이 커서 이렇게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 자신의 SNS에 '정말 피꺼솟이네. 피가 거꾸로 솟는다는 느낌이 이런 것인가'고 적어 글을 쓴 배경에 의문을 갖게 했다.
이 감독은 지난 1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 전 최근 프로배구가 몇몇 선수들의 과거 학교 폭력으로 큰 비판을 받는 것과 관련, "폭력 가해자가 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후배들에게 충고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국가대표팀 코치로 재직 시절 대표 선수로 발탁된 박철우를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때린 사실도 다시 한번 인정했다.
이 감독은 "인과응보가 있더라"라며 "저는 그래서 선수들에게 사죄하는 느낌으로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철우는 불편함을 느꼈다.
박철우는 "이상열 감독님의 기사를 보고 종일 힘들었다"면서 "KB손보 감독이 됐을 때도 힘들었는데 기사를 보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감독이 대학 지도자 시절에도 선수에게 '박철우 때문에 넌 안 맞는 줄 알아'란 말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철우는 "이상열 감독님께 사과받고 싶은 생각은 없고 보고 싶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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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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