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쿼드 회담'..바이든 행정부도 '中 견제', 우리는?
<앵커>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외교장관이 모여 외교 현안을 논의하는 안보협의체가 처음 열렸는데, 중국을 견제하는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렇게 우리나라를 포함해 동맹과의 힘을 모아 중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게 되면 우리 외교는 큰 어려움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 등 4개국 안보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담이 화상으로 열렸습니다.
이번 회담은 세 번째로,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네드 프라이스/미국 국무부 대변인 : 쿼드 외교장관 회담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
에서 공동의 목표를 발전시키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4개국 장관들은 무력이나 강압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현 상황을 바꾸려는 중국의 어떠한 시도도 강력하게 반대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잘못된 정보에 대한 대응과 반테러, 해양 안보, 미얀마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의 시급한 복원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소한 연 1회 장관급 쿼드 회의를 개최하자는 약속을 다시 확인했고, 고위급과 실무급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성격이 강합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산물이지만,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의 팽창을 억제하기 위한 핵심 고리로 쿼드를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셈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는 쿼드에 한국 등 주변 동맹국도 참여시켜 '쿼드 플러스'로 확대하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한국의 쿼드 참여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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