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적극행정 '그랜드슬램' 달성..4개 경진대회 석권

규제혁신 우수기관 재인증 수여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안양시는 ‘적극 행정 선도 기관 선정’, ‘전국 규제개혁 경진대회 전국 1위’, ‘규제혁신 우수기관 인증’에 이어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 행정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야구의 만루홈런 또는 테니스와 골프에서 한 선수가 한 해에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함을 의미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이번 ‘적극 행정 우수기관’선정과 관련해 지난 1년간 끊임없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다양한 적극 행정 과제를 발굴·추진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지자체에 추진 경험과 비결을 전파하는 멘토 역할도 수행했다.

특히, 전국 처음이자 시 개청 47년만 적극 행정 특별승진 공무원을 배출하였고, 2년 연속 경진대회 전국 1위 등 적극 행정을 통한 규제개혁도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빠른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는 제도와 법으로 인해, 신기술 제품을 개발하고도 수년간 판로가 막힌 2개 신산업에 대해 시장 진출을 도왔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각각 25조 원과 18조 원에 이르는 세계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를 토대로 추가제품을 개발하면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두 기업의 사례는 지난 2019, 2020연속 규제개혁 경진대회 전국 1위의 영광을 안겨줬다.

또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 기준 완화와 개선으로 폐쇄 위기의 장애인 일자리를 지켜낸 점을 높이 평가받아 행안부 주관 2020 적극 행정 경진대회 사례에서 최우수를 차지했다.

규제혁신 최우수 수상 현장.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여러 차례 무산되면서 재산피해와 생활 불편을 감수했던 주민을 위해 노후 아파트 표시변경을 추진, 금융 지원을 받아 소규모 노후주택 개량을 가능토록 했다.

특히 시는 발상의 전환, 명확한 대응 논리로 예산도 절감하고 행정의 효율성도 높이며,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중앙부처·시행사를 대상으로 끈질긴 이해와 설득으로 3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전철역 출입구 추가 신설을 끌어냈고, 지리한 장마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해진 공사 현장에 공법 변경 등을 통해 3억 원의 예산 절감과 공기를 지켜냈다.

또 시는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버려지는 물을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내 소중한 자원도 지키고, 연간 6000만 원의 수도요금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두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디지털 뉴딜을 선도하며 ‘안양형 뉴딜’에 박차를 가해 ‘스마트폰 안전귀가 서비스를 개발’ 4건의 특허를 취득하고 전국 표준모델로 디지털 혁신사례를 창출했으며, 소통과 설득으로 자율주행 시범사업 도비 60억 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던 지역을 도·중앙부처를 설득하여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기를 앞당겨 숙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주민편의제공에 주력했다.

최대호 시장은 “적극 행정은 시민 불편 해소와 함께 일자리 창출, 일부 기업 시장 진입 성공 등 지역 성장의 중추적인 역할 했다”라며 “2021년에도 변함없는 행정 추진을 당부한다”라고 했다.

이어 “안양시는 위기를 변화와 도약의 기회로 삼고, 휴먼터치의 적극 행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스마트 행복 도시 구축에 주력하겠다”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관심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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