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또다시 대학 졸업·입학..올해는 '비대면' 축하·환영 '정착'

정혜민 기자 2021. 2. 19.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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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다시 대학들의 졸업·입학식 시즌이 돌아왔다.

대학들은 갑작스레 코로나19 속 졸업·입학식을 치르게 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일찌감치 비대면 행사를 기획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비대면 문화가 정착됐다. 대학들이 대형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데 익숙해졌다"며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는 비대면으로라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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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실시간 스트리밍 입학식..이대 전통 남성교수중창단도 온라인
"작년엔 취소했지만 올해 비대면 행사 준비..온라인서도 열렬히 환영"
서강대 비대면 졸업식 축사 영상 © 뉴스1(서강대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 다시 대학들의 졸업·입학식 시즌이 돌아왔다. 대학들은 갑작스레 코로나19 속 졸업·입학식을 치르게 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일찌감치 비대면 행사를 기획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동국대학교는 지난 17일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했다. 전날인 16일 오전 11시 소규모 대면 졸업식을 진행하며 녹화한 다음 실제 졸업식인 17일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것이다.

같은 날 졸업식이었던 서강대는 오프라인 졸업식을 취소하고 완전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했다. 서강대는 졸업식 당일 총장, 이사장, 동문회장의 축사를 유튜브에 게재했다.

오는 22일 졸업식이 예정된 연세대와 이화여대도 서강대와 마찬가지로 유튜브에 졸업 축하 영상을 올리며 완전 비대면 졸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서강대는 축사 영상으로나마 졸업식을 대체했지만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는 졸업식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졸업식은 생략했다"면서 "그때는 비대면 시스템을 준비할 수 없었던 상황이라 대부분 대학들이 대형 행사를 취소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비대면 문화가 정착됐다. 대학들이 대형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데 익숙해졌다"며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는 비대면으로라도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각 대학들은 졸업식 전후로 학과 사무실에서 학위증서를 배부하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졸업가운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가운을 빌려주고 있다.

동국대 오프라인 졸업식 현장 © 뉴스1(동국대 제공)

코로나19가 한창인 가운데 새내기를 맞이하게 된 대학들은 비대면 입학식을 준비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입학식 행사를 아예 열지 않는 학교도 있다.

동국대는 오는 22일 줌과 유튜브를 활용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온라인 입학식을 개최한다.

사전신청한 1000여 명의 학생 중 100명의 학생이 줌을 통해 무대 위 대형스크린을 통해 화상으로 대면하고 3000여 명의 학생들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댓글로 졸업식에 참여할 예정이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비록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신입생들을 열렬히 환영해주고 싶었다"면서 "창의와 혁신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기존 행사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방식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도 오는 26일 온라인 입학식을 개최한다. 이화여대 입학식 전통인 남성교수중창단 공연도 온라인 입학식을 통해 볼 수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미리 입학식과 신입생환영행사 콘텐츠를 실하게 준비해 녹화했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19일이 입학식이지만 축사 영상은 신임 총장 임명 후인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입학실날 새내기들에게 총장 명의의 편지와 간단한 선물을 보내기로 했다.

연세대는 올해 아예 입학식이 없다. 연세대 관계자는 "입학식 날짜도 없고 온라인으로도 입학식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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