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매출채권보험료' 50%지원..외상손실 보전

강근주 2021. 2. 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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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하강, 부실채권 증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부터 도내 중소 제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하강으로 기업의 부도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선7기 경기도가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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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하강, 부실채권 증가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올해부터 도내 중소 제조업을 대상으로 ‘매출채권보험’ 가입비를 지원한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18일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외 경기침체와 맞물려 도내 기업의 채권거래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전망을 구축해 튼튼한 산업기반이 만들어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하강으로 기업의 부도위험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선7기 경기도가 신용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새로 도입한 사업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기업 연쇄도산 방지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공적보장제도다. 외상 판매 후 거래처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손실금을 최대 80%까지 보상한다.

경기도는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편성, 기업이 보험 가입을 위해 지불하는 비용의 50%를 지원할 계획이다. 기업 1곳당 최대 지원금은 200만원으로 최소 250개 기업 이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은 협약에 따라 보험료를 10% 할인하기로 했다. 당초 400만원의 보험료를 납입해야 했던 기업은 경기도 지원금과 신용보증기금 할인금액을 합쳐 최대 180만원까지 보험료가 낮아진다.

지원대상은 본사 또는 주사업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매출액 300억원 미만의 제조 기업이다. 중소 제조기업의 98%가 매출액 300억원 미만이므로, 규모가 크지 않은 제조 중소기업 대부분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기업의 비용부담 경감뿐만 아니라 보험 가입률 상승으로 이어져 도내 기업의 경영환경이 크게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관계가 긴밀하게 얽혀있는 제조 기업 특성상 매출채권보험이 연쇄도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때문이다.

보험료 지원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다만 어음보험, 고정요율 적용보험 등 일부 상품은 지원하지 않으니, 기업은 관련 내용을 문의한 후 가입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입신청 등 상담은 경기신용보험센터와 신용보증기금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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