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고령층 환자 90%, AZ 백신 맞겠다고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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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65세 이상 환자' 90%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180병상으로 입원환자 130여명을 관리하고 있는 우리 병원의 평균 연령은 78세인데 이 중 65세 이상은 115명으로 입원환자 중 88%"라며 "인지 기능과 의식에 문제가 없는 분들에 직접 백신 사전 접종 의향을 물어보고 이상이 있는 분들에는 보호자에 물어봤는데 대상자 중 90% 이상이 접종을 받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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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병원 직원들도 '가능하면 함께 백신 맞겠다'"
정부가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65세 미만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현장에서 '65세 이상 환자' 90%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동의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은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180병상으로 입원환자 130여명을 관리하고 있는 우리 병원의 평균 연령은 78세인데 이 중 65세 이상은 115명으로 입원환자 중 88%"라며 "인지 기능과 의식에 문제가 없는 분들에 직접 백신 사전 접종 의향을 물어보고 이상이 있는 분들에는 보호자에 물어봤는데 대상자 중 90% 이상이 접종을 받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일부에서는 언론 보도를 보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라며 "접종이 지연된 이유가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효과에 대한 입증이 아직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3, 4월에 미국과 영국에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오면 (접종 시기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하면 (백신 접종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요양 보호사와 의료진 등은 백신 접종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는 "임신하거나 백신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맞기로 했다"며 "65세 이상의 직원은 공통적으로 '같이 맞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한다"고 전했다.
김 원장은 요양병원 내 백신 접종 준비 과정과 관련해 "예방접종 대상자들의 동의를 받고 이에 대한 사전 등록을 정부에서 정한 시스템 안에서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병원 내부적으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인력 확보, 예방접종 교육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접종 장소나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있고, 백신 관리 전담자나 관리자를 정하고 있다"라며 "백신 접종 뒤 혹시 모를 이상 반응 대처를 위한 약물 준비와 시뮬레이션 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정부를 향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현재 65세 이상 종사자 분들이라도 원하는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도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 사회를 통한 요양병원의 바이러스 전파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라도 65세 이상 종사자도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요양병원 전파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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