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농축산물 동시에 뛰자.. 생산자물가 4년 만에 최대폭 올라

조은임 기자 2021. 2.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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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0.9% 상승 석달 연속 오름세달걀 34%·호박 64%↑장바구니 물가 '들썩'우리나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103.09)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지난달 0.5% 올라 한 달 전(0.2%)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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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생산자물가 0.9% 상승… 석달 연속 오름세
달걀 34%·호박 64%↑…장바구니 물가 '들썩'

우리나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지난달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가 한 달 새 10%나 오른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림수산품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월(1.5%) 이후 4년 만에 최대폭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8% 올랐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3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연합뉴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11월(103.09)부터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 간의 시차를 가진다.

지난달에는 공산품과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가 동시에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54.82달러로 전월(49.84달러)대비 10% 상승했다. 이에 공산품은 석탄및석유제품(8.1%), 화학제품(1.0%)을 중심으로 1.0% 상승했다. 특히 경유(9.7%), 나프타(14.0%), 휘발유(7.5%) 등의 오름폭이 컸다.

설 명절을 앞두고 농림수산품도 7.9% 올랐다. 닭고기(42.8%), 달걀(34.0%) 등을 포함한 축산물이 11.8%로 크게 뛰었다. 농산물도 호박(62.7%), 파(53.0%) 등을 중심으로 7.8% 상승했다. 수산물도 우럭(47.8%), 조기(33.6%)를 포함해 1.2% 올랐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도 지난달 0.5% 올라 한 달 전(0.2%)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다.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위탁매매수수료(9.6%)가 크게 뛰어 금융및보험이 2.3% 상승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생산자물가는 1.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103.40)는 원재료와 중간재, 최종재가 모두 올라 1.6% 상승했다. 또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02.44)는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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