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물가 줄인상.. 파리바게뜨·뚜레쥬르 빵값도 오른다

김경은 기자 2021. 2. 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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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줄줄이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1·2위 제빵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은 2017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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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위 제빵 프랜차이즈가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사진=뉴시스

연초부터 밥상 물가가 줄줄이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1·2위 제빵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PC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1위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이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은 2017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에 인상되는 품목은 파리바게뜨가 취급하는 총 660개 품목 중 95개 품목으로 약 14.4%에 해당한다. 평균 인상폭은 5.6%다.

주요 인상 품목은 ▲땅콩크림빵이 1200원에서 1300원(8.3%) ▲소보루빵이 1100원에서 1200원(9.1%) ▲치킨클럽 3단 샌드위치가 4100원에서 4200원(2.4%) 등이다. (권장소비자가 기준) 나머지 552개 제품 가격은 동결했다.

국내 2위 제빵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지난달 22일 90여종의 제품 가격을 약 9% 인상한다고 가맹점에 공지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식품업계가 먹거리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외식업계도 이런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도 이달부터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등 가격을 평균 인상률은 1.5% 인상했다.

업계의 가격 인상 조치는 원재료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밀 등 빵 주재료 시세가 급등한 영향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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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은 기자 silv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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