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코로나 치료' 가능성 있는 면역항암제, 인니 제약사에 기술수출"

제넥신 마곡./사진=제넥신

제넥신이 동남아 제약사에 최대 1조원대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앞서 제넥신은 GX-I7에 대해 두차례 기술수출을 진행했는데, 이번 계약을 포함한 총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18일 “면역 항암제로 개발 중인 GX-I7을 동남아 최대 제약사 칼베 파르마의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KG바이오’에 기술 이전했다”고 밝혔다. GX-I7은 인체의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의 활성을 돕는다.

이번 기술 수출은 아세안 국가들과 중동, 호주, 뉴질랜드, 인도, 아프리카 등의 지역을 대상으로 GX-I7의 사용권을 부여한 것이다.

계약금은 2700만달러(약 300억원)이다. 여기에 앞으로 임상 시험 단계, 품목 허가,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등을 포함해 최대 11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다. 계약금과 기술료에는 반환 의무가 없다. 이와 별도로 계약 지역에서 GX-I7의 매출이 발생하면 10%를 로열티로 지급받는 조건이다.

현재 제넥신은 KG바이오와 GX-I7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인도네시아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효능이 입증되면 KG바이오는 인도네시아 의약품 규제 당국에 코로나19 치료제로 GX-17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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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 기자 ar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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