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4차 산업혁명의 핵심테마 3D프린팅
김창훈 KRG 부사장 2021. 2. 19.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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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지구촌 공장' 중국에 편중된 생산기지를 본국이나 여타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나는 제조업 부흥과 이를 통한 실업률 해소가 목적인 각국의 리쇼어링(본국 회귀) 정책이고, 또 하나는 예측불가 상황에서도 핵심 부품을 원활하게 얻기 위해 안전한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재편이 그것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활발한 지금, 스마트팩토리 강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의 마지막 종착역에 3D프린팅 기술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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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일환으로 ‘지구촌 공장’ 중국에 편중된 생산기지를 본국이나 여타 국가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기에는 코로나19(COVID-19) 발병 초기, 마스크 등 방역물품 확보에 애먹었던 미국 등 소비국가들이 최소 전략물자만이라도 자체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자국의 제조업 부흥을 꾀하는 것과 맥을 같이한다.
사실 코로나19 이전에도 세계 각국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 제조업 부흥전략 등을 이유로 ‘탈중국화’ 정책을 지속해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제조업 부흥과 이를 통한 실업률 해소가 목적인 각국의 리쇼어링(본국 회귀) 정책이고, 또 하나는 예측불가 상황에서도 핵심 부품을 원활하게 얻기 위해 안전한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재편이 그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최근 가속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위기와 기회로 다가온다. 하지만 수출이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현실에 무리하게 리쇼어링을 추진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 당사국 현지에 공장을 건립할 것과 현지인 채용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쇼어링보다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이전시키는 쪽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제조경쟁력 제고와 고용에도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디지털 기반의 제조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인 것은 한국이 제조강국으로서 노하우와 함께 SW(소프트웨어) 등 IT(정보기술)도 높은 수준이다. AI(인공지능)와 로봇 등으로 맞춤형 자동화라인 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이중 3D(3차원)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4차 산업혁명의 핵심테마로 꼽힌다.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팩토리가 필수 인프라라고 한다면, 3D프린팅은 여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비상(飛上) 기술’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3D프린팅이 AI나 빅데이터 등에 비해 국내에선 주목도가 낮다는 데 있다. 여전히 출력속도가 느린 데다 플라스틱 소재로만 제작돼 양산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시장성도 낮게 평가받아 타 분야보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저조하다. 설상가상 최근에 유해소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들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해외사례를 보면 국방, 건축, 식품, 의료 등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3D프린팅으로 만든 주택이 최초로 부동산 시장에 출시돼 이목을 끌었다. 독일은 자동차 부품 생산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량생산에 나섰다. 컨설팅기업 가트너는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2023년이면 25%가 3D프린팅을 사용할 것이고 예측했다. 신진국 한국전자기술연구원 3D프린팅 사업단장은 ‘3D프린팅이 차감식 제조에 익숙한 우리에겐 낯선 기술이지만, 3D프린팅은 제조의 특이점을 만들 개연성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활발한 지금, 스마트팩토리 강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의 마지막 종착역에 3D프린팅 기술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시장에 선보인 3D프린팅의 진정한 가치는 1%에 지나지 않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실험이 필요하다.
사실 코로나19 이전에도 세계 각국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 제조업 부흥전략 등을 이유로 ‘탈중국화’ 정책을 지속해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된다. 하나는 제조업 부흥과 이를 통한 실업률 해소가 목적인 각국의 리쇼어링(본국 회귀) 정책이고, 또 하나는 예측불가 상황에서도 핵심 부품을 원활하게 얻기 위해 안전한 생산기지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재편이 그것이다.
우리 입장에서 최근 가속화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위기와 기회로 다가온다. 하지만 수출이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현실에 무리하게 리쇼어링을 추진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해외에 진출하는 경우 당사국 현지에 공장을 건립할 것과 현지인 채용을 조건으로 내세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쇼어링보다 생산기지를 한국으로 이전시키는 쪽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제조경쟁력 제고와 고용에도 상당한 이점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디지털 기반의 제조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인 것은 한국이 제조강국으로서 노하우와 함께 SW(소프트웨어) 등 IT(정보기술)도 높은 수준이다. AI(인공지능)와 로봇 등으로 맞춤형 자동화라인 등을 갖춘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특히 이중 3D(3차원)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4차 산업혁명의 핵심테마로 꼽힌다.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팩토리가 필수 인프라라고 한다면, 3D프린팅은 여기에 날개를 달아주는 ‘비상(飛上) 기술’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3D프린팅이 AI나 빅데이터 등에 비해 국내에선 주목도가 낮다는 데 있다. 여전히 출력속도가 느린 데다 플라스틱 소재로만 제작돼 양산에 한계가 있다. 때문에 시장성도 낮게 평가받아 타 분야보다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저조하다. 설상가상 최근에 유해소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하지만 이미 선진국들은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해외사례를 보면 국방, 건축, 식품, 의료 등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3D프린팅으로 만든 주택이 최초로 부동산 시장에 출시돼 이목을 끌었다. 독일은 자동차 부품 생산에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대량생산에 나섰다. 컨설팅기업 가트너는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2023년이면 25%가 3D프린팅을 사용할 것이고 예측했다. 신진국 한국전자기술연구원 3D프린팅 사업단장은 ‘3D프린팅이 차감식 제조에 익숙한 우리에겐 낯선 기술이지만, 3D프린팅은 제조의 특이점을 만들 개연성이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활발한 지금, 스마트팩토리 강국을 지향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기회의 마지막 종착역에 3D프린팅 기술이 존재한다. 현재까지 시장에 선보인 3D프린팅의 진정한 가치는 1%에 지나지 않는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적인 실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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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훈 KRG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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