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항 새 단장, 썰물 때 입항 가능해진다

인천/고석태 기자 2021. 2. 1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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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관광객 800만명이 찾는 인천 소래포구항이 ‘명품 어항(漁港)’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소래포구항을 수도권 최대 수산물 유통 및 관광 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반 건설 공사를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총공사비는 702억원 규모로, 오는 2026년까지 734m 길이의 선박 접안시설과 334m짜리 외곽 시설을 확충해 썰물 때에도 어선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항로 준설 작업도 벌인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소래철교 교량 상판과 해수면 사이 거리가 늘어나 현재 41% 정도인 소래포구 어선의 통과 비율이 약 95%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밀물 때 한두 시간만 입항과 출항이 가능했던 월곶포구도 준설 작업을 통해 14~18시간 입출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래포구항은 2017년 4월 국가 어항으로 지정됐지만, 접안 시설이 부족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어선 입출항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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