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털 없는 천도복숭아' 신품종 보급..7~8월까지 출하 가능

배소영 2021. 2. 19.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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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이 달고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 신품종을 보급한다.

지난해 털이 없는 품종인 '신비복숭아'는 한때 품귀현상이 빚어져 ㎏당 1만원 이상 가격이 치솟았다.

천도복숭아연구소는 지금이 신품종 천도복숭아를 보급할 적기로 봤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경산과 영천에 천도복숭아 신품종 시범 재배지를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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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업기술원이 주력 생산하는 천도복숭아 품종 ‘스위트퀸’. 경북도 제공
경북농업기술원이 달고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 신품종을 보급한다.

18일 경북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복숭아는 과피에 털이 있는 유모계(有毛)와 털이 없는 무모계(無毛)로 나뉜다. 이중 털이 없는 무모계 복숭아는 주로 천도(天桃)라는 명칭이 붙는다.

지난해 털이 없는 품종인 ‘신비복숭아’는 한때 품귀현상이 빚어져 ㎏당 1만원 이상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현재 농가에서 재배 중인 품종은 신맛이 강한 황육계가 대부분이다.

천도복숭아연구소는 지금이 신품종 천도복숭아를 보급할 적기로 봤다. 신품종은 ‘옐로드림’, ‘스위트퀸’, ‘이노센스’이다. 이들 품종은 7~8월 한여름까지 시장에 출하할 수 있다. 이중 ‘스위트퀸’은 신맛이 적고 당도가 높아 주력 출하한다는 게 경북농업기술원의 설명이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지난해 경산과 영천에 천도복숭아 신품종 시범 재배지를 조성했다. 고품질의 천도복숭아를 생산할 수 있는 재배 매뉴얼도 만들었다.

신용습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는 저산미 달콤한 천도의 인기를 실감하며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잘 활용해 ‘천도복숭아는 역시 경북’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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