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등 전남 버스업계 코로나로 경영 위기..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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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전남지역 버스업계가 어려운 경영난으로 고사 위기에 놓였다.
18일 전남버스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1월 말까지 전남지역 시내∙시외∙농어촌버스의 운송 수입금은 1216억원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버스업계 경영난이 전국적인 현상 입니다. 그래서 순천시도 우선 회사와 노조가 임금협상 등 협상이 끝나면 재정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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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남버스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11월 말까지 전남지역 시내∙시외∙농어촌버스의 운송 수입금은 1216억원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918억원가량 감소했다.
이 같은 운송수입금 감소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예방 차원에서 내려진 정부의 5인 이상 모임 금지에다, 외출 자제, 대중교통 이용자제 권고 등으로 시내∙시외버스 이용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순천시의 경우 지난해 2월부터 12월 말까지 시내버스업계는 2019년 대비 이용 승객(수송인원)이 29∼34%가 감소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발령으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와 공공시설 등 대중교통 이용자제로 2020년 한해 59억원(순천교통 41억원, 동신교통 18억원)의 매출액 감소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4월부터 승객수요가 급감하는 노선에 대한 차량을 줄여 현재는 노선버스 25대(15%)를 감축 운행하고 있다. 게다가 운전원 28명을 감원하는 등 최선의 녹력을 다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매출액 감소를 감당하기에 역부족 인데다, 연료비와 정비부품대 지급을 2∼3개월 이상 지연 지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차 휴가수당까지 12개월분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퇴직연금도 5개월분이나 적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순천교통 조사한 A 간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더 이상 운행을 유지하려 해도 운송 수지적자는 날이 갈수록 누적되고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한계에 이르러 도산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그 영향으로 종사원들의 근로일수가 줄어 실질임금이 20∼30%이상 감액에다, 인력 감축에 따른 고용불안까지 겹쳐 근로자 또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아니하면 파업으로 맞설 것이 분명하다”며 위기감을 하소연 했다.
이와 관련 순천교통은 현재 2021년도 임금협상 과정에 있으며 근로자는 근로일수 단축에 따른 감액 없는 실질임금 보전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버스업계 경영난이 전국적인 현상 입니다. 그래서 순천시도 우선 회사와 노조가 임금협상 등 협상이 끝나면 재정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안∙순천=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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