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자목(子木) 100그루 민간 분양 2.3:1로 '인기'

윤교근 2021. 2. 19.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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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민간에 분양한 정이품송 100그루가 2.3대 1의 경쟁률로 100% 분양으로 마감됐다.

18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8~17일까지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자목(子木·아들나무) 100그루에 대한 민간분양(개인별 2주 이내) 신정 접수 결과 2.3 대 1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00% 완료됐다.

앞서 보은군은 지난해 12월 정이품송 자목 100그루(공공 50, 민간 50)를 분양해 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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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이 민간에 분양한 정이품송 자목이 100% 분양을 마쳤다. 보은군 제공
충북 보은군이 민간에 분양한 정이품송 100그루가 2.3대 1의 경쟁률로 100% 분양으로 마감됐다. 정이품송 자목의 민간분양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완판 행진이다.

18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 8~17일까지 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 자목(子木·아들나무) 100그루에 대한 민간분양(개인별 2주 이내) 신정 접수 결과 2.3 대 1로 높은 관심을 받으며 100% 완료됐다. 개인 160여명이 235그루를 신청했다. 오는 22일 추첨으로 대상자를 선정해 1~2그루씩 분양한다.

이 정이품송 자목은 2014년생으로 키 2~2.5m, 밑동 지름 6cm, 이상이고 유전자 검사를 마쳤다. 그루당 분양가는 유전자 검사 비용과 종자를 싹틔워 길러낸 비용 등 110만원이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기초한 인증서도 주어진다.

공공분양(기관별 5주 이내) 100그루는 이날 현재 신청 수가 30그루로 계속 신청을 받는다.

앞서 보은군은 지난해 12월 정이품송 자목 100그루(공공 50, 민간 50)를 분양해 완판했다. 기관 18곳, 기업체와 개인 134명이 참여했다. 당시 분양가는 그루당 100만원이었다.

충북 보은군 관계자가 정이품송 자목의 밑동 지름을 재고 있다. 보은군 제공
보은군 속리산면 상판리에 있는 정이품송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의 속리산 행차 때 어가 행렬이 무사히 통과하도록 가지를 스스로 들어 올려 ‘정이품’ 벼슬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보은군은 2008년 문화재청 승인을 받아 정이품송 솔방울에서 씨앗을 채취해 묘목을 길러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0년부터 장안면 오창·개안리 2곳의 군유림 양묘장 2.4ha에서 자목 2만여 그루를 기르고 있다.

보은군 관계자는 “정이품송의 후계목으로 가지가 고르게 나면서 수형이 뛰어나고 희소성 등으로 정이품송 자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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