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성창업 허브'로 성평등 경제 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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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여성 창업 허브'이자 성평등 경제 선도를 지향하는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살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강현숙 스페이스살림 운영단장은 "대방동 옛 미군기지로 여성 수용 시설이었던 곳이 여성의 일과 삶을 디자인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곳에서 여성의 경제력 향상 및 성평등·돌봄 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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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억 들여 대방동 미군기지에
"여성 창업 허브·성평등 경제 선도"
준공했지만 코로나로 임시 개관
여성 관련 스타트업 등 100곳 입주
서울시는 18일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스페이스살림 현장을 공개했다. 스페이스살림은 지난해 10월 준공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금은 임시 개관 중이다. 창업공간에는 약 100개의 여성·가족 관련 스타트업이 들어와 있고, 공유주방과 서재 등 시민참여공간은 개관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모집한 첫 입주 기업 경쟁률이 10대 1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직 오픈하지 않은 독립 사무공간까지 합하면 총 150개의 여성기업이 입주할 전망이다.
엄마가 일하는 동안 아빠가 아이를 데려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과 아동 동반 사무실 등도 마련했다. 양성평등 일·가정 환경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아이를 맡기러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초등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가 입주해 있다. 두 달 전 스페이스살림에 입주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 스타트업 ‘그로잉맘’의 이다랑(36) 대표는 “다른 창업 공간에는 이곳처럼 편하게 아이를 데려오기 힘들다”며 “설계 때부터 이런 부분을 고려한 곳이라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현장 방문에서 “여성 창업가들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성장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며 “여성 스타트업들이 생태계에 정착할 때까지 공공이 정책적으로 더 열심히 지원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밝혔다.
강현숙 스페이스살림 운영단장은 “대방동 옛 미군기지로 여성 수용 시설이었던 곳이 여성의 일과 삶을 디자인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곳에서 여성의 경제력 향상 및 성평등·돌봄 환경 조성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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