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함라산에 '국립 치유의 숲' 조성.. 익산시·서부산림청 '설계 용역' 착수

김동욱 2021. 2. 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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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함라산에 시민 휴식과 힐링을 책임질 국립 치유의 숲이 들어선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서부산림청과 함께 웅포면 옹포리 함라산 일원 62㏊에 국비 50억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치유의 숲은 시민의 면역력 향상과 신체·정신적 건강증진을 목표로 산림환경 요소인 햇빛과 온도,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등을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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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함라산 숲길. 익산시 제공
전북 익산 함라산에 시민 휴식과 힐링을 책임질 국립 치유의 숲이 들어선다. 함라산은 한반도 최북단 녹차 자생지가 자리하는 등 산림자산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과 빼어난 금강 낙조 경관 등 청정한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서부산림청과 함께 웅포면 옹포리 함라산 일원 62㏊에 국비 50억원을 들여 치유의 숲을 조성한다.

치유의 숲은 시민의 면역력 향상과 신체·정신적 건강증진을 목표로 산림환경 요소인 햇빛과 온도,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등을 이용해 산림치유 활동을 돕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산림치유센터와 전망대,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을 만들고 임산부를 위한 ‘숲 태교’와 직무 관련 스트레스가 높은 소방관 등을 위한 건강 트레킹 코스, 반신욕‧다도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치유의 숲 인접지에는 산림문화체험관과 곰돌이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자리한 데다 시민이 즐겨 찾는 명품 숲길(태봉골∼칠목재 9㎞ 구간), 녹차 자생지, 웅포 곰개나루 캠핑장, 입점리 고분전시관, 웅포 골프장 등 주요 레저관광지가 있어 연계 효과도 높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익산시는 올해 2억원을 들여 기본계획과 기본설계 용역에 돌입한 뒤 2022년 사업에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정헌율(왼쪽 4번째) 익산시장과 조준규(〃5번째) 서부산림청장이 17일 익산시청에서 국립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익산시 제공
정헌율 익산시장과 조준규 서부산림청장은 전날 익산시청에서 ‘품격있는 산림복지시설 구축’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유의 숲 조성에 관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분담하고 협의회를 구성해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정 시장은 “도내에서 유일한 국립 치유의 숲이 들어서면 시민의 몸과 마음 치유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등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변 산림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명소로 만들어 관광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익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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