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확산 주민대피..소방청 대응 2단계 상향
[경향신문]
18일 오후 10시 17분쯤 강원 양양군 양양읍 사천리의 한 창고에서 난 불이 강풍을 타고 주변 야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림·소방당국과 양양군은 이날 소방차, 진화차 등 장비 220여대와 213명의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불길을 잡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양군은 이날 오후 11시 18분쯤 재난 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산불 발생 인근지역의 40가구 주민 80여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 22분을 기해 인근지역 2~5곳의 소방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산불이 주택가 등으로 옮겨 붙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소방차를 긴급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하지만 습도 34%로 대기가 건조한 상황에서 초속 4.2~8m 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어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양양군은 전직원 소집령을 내렸다.
또 군부대 등과 협조해 진화인력을 추가 투입키로 하는 등 야간에 확산되고 있는 불길을 차단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19일 오전 1시 20분까지 인명이나 주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집중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강원도동해안산불방지센터 관계자는 “야간이라 헬기를 투입할 수 없는 만큼 소방차와 인력을 주택가 주변에 집중 배치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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