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86만1000건..전주보다 1만3000건↑

[뉴욕=AP/뉴시스]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눈보라가 몰아쳐 우산을 쓴 한 여성이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을 지나고 있다. 2021.02.0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지난주(2월7일~13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86만1000건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8일(현지시간) 지난 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6만1000건으로 직전 주(84만8000건) 보다 1만3000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1월 셋째주 87만5000건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우존스 시장 예상치인 77만3000건 역시 크게 웃돌았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음에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정리해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작년 3월 한때 686만7000건까지 폭증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취한 제한 조치가 풀리고 재고용이 이뤄지면서 서서히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이 일면서 7월 중순 이후 큰 틀에서 하향 추세 속에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에서 확산세가 거세지기 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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