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앱 거래액 5조원 돌파
코로나 집콕·대형 신작 출시 영향
'리니지 M' 게임별 사용시간 1위
[경향신문]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며 모바일 게임 애플리케이션(앱) 거래액이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내놓은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구글플레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합산 모바일 게임 앱 거래액은 5조32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고 성장률이다. 2019년 성장률은 5.3%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의 영향과 ‘리니지2M’ ‘세븐나이츠2’ 등 대형 신작의 등장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호황기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모바일 게임 거래액은 톱10이 전체 비중의 49.9%를 차지했다. 가장 거래액이 많은 카테고리는 ‘롤플레잉게임’(RPG)으로 전체 거래액 중 67.9%에 달했다. 게임별 총사용시간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준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각각 3억27만시간, 2억6073만시간으로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배틀그라운드’(2억2054만시간), ‘바람의나라: 연’(2억886만시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2억720만시간) 순이었다.
모바일 게임 앱 신규 설치 수는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919만건)가 1위에 올랐고, 생존 게임 ‘어몽 어스’,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모바일 게임 월평균 사용자 수는 2647만명에 달했다. 여성(53%)이 남성(47%)보다 많은 반면, 평균 사용시간은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남성이 길었다. 사용시간이 가장 긴 이용자는 30대 남성으로 월평균 48시간 게임 앱을 사용했다. 마켓별 모바일 게임 거래액 점유율은 구글플레이가 약 78%로 가장 높았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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