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견제' 박성훈-박형준..'화기애애' 박민식-이언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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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토론회는 정책 검증·공약소개 위주로 진행됐다.
박성훈·박형준 후보는 상대방 공약을 두고 실현 가능성을 지적한 반면, 단일화를 논의 중인 박민식·이언주 두 후보는 별다른 공방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3차 맞수토론회는 오는 22일 오후 5시15분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1부 박성훈-이언주, 2부 박민식-박형준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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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시민 1000명 '토론 잘 한 후보' 1부 박형준·2부 박민식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노경민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토론회는 정책 검증·공약소개 위주로 진행됐다.
박성훈·박형준 후보는 상대방 공약을 두고 실현 가능성을 지적한 반면, 단일화를 논의 중인 박민식·이언주 두 후보는 별다른 공방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토론을 이어갔다.
18일 KNN 중계를 통해 진행된 2차 맞수토론회는 1부 '박성훈-박형준', 2부 '박민식-이언주' 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1부 박성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 간 토론에서는 '어반루프'와 '대기업 유치' 등 상대 후보의 1호 공약에 대한 공격이 오갔다.
박성훈 후보는 "건설 관련 연구원의 의견을 종합해볼 때 어반루프와 하이퍼루프는 모든 연구진을 몰아넣어도 구체화하기 어렵다"고 어반루프 공약의 현실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박형준 후보는 "어반루프는 세계적인 사업으로 먼 미래만의 공약이 아니다"며 "철도기술연구원에서 2029년 상용화를 계획할 정도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기장에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좋지만, 총수가 구속된 가운데 실무적 협약이나 MOU조차 체결이 안돼 있는 상황에서 유치하겠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후보는 "경제부시장 때 직접 발로 뛰면서 대기업을 유치했다"며 "1년 임기 내 실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부에 진행된 박민식-이언주 후보 토론은 치열한 공방 없이 대부분 공약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묻는 등 온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박민식 후보는 '자영업을 살릴 방안'에 대한 이 후보의 질문에 "손실보장제도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시 차원에서 배달 앱을 운영해 수수료를 확 낮춰드리는 정책들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후보 역시 "장사하는 분들이 힘든 것은 정보의 부재 때문"이라며 "실시간으로 특정 동네의 업종별 실태를 알려주면 과잉공급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맞장구를 쳤다.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박민식 후보는 "최저임금 등 시쳇말로 폼만 잡고, 자영업자를 죽음의 벼랑으로 몰았다"며 "문재인 정권에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 또한 "오는 7월 (문재인 정권이) 근로시간 단축을 (사업장 인원수) 5명 이상까지 적용한다"며 "부산은 아직 준비가 안돼 있어 특히나 치명적이다. 지역에 맞게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Δ성폭력 제로 도시 Δ야구도시 조성 등 그동안 서로가 발표한 주요 공약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또 박민식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 중인 이 후보는 "부산의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 박민식·이언주 젊은 후보가 단일화를 논의 중"이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 직후 당원·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이 ARS투표를 통해 '토론을 잘 한 후보' 평가를 진행한 결과, 1부는 박형준 후보, 2부는 박민식 후보가 선택을 받았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3차 맞수토론회는 오는 22일 오후 5시15분 부산MBC 스튜디오에서 1부 박성훈-이언주, 2부 박민식-박형준 순서로 진행된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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