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영도 연쇄감염.."다음 주까지 고비"

김계애 2021. 2. 1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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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설 연휴 이후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가족 모임발 연쇄감염에 이어 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요.

특히 최근 영도구 일대 목욕탕과 병원 등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부산시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4차 대유행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영도구 해동병원입니다.

이곳에 입원한 가족을 돌본 한 보호자가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주일 넘게 집과 병원을 오갔습니다.

병원 내 접촉자가 많아 부산시 보건당국이 환자와 직원 540여 명을 긴급 전수조사했고 직원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해동병원)추가 확진자와 이 분(보호자)와의 감염 고리 등 최초 감염자가 누구인지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영도구 누적 확진자 94명 가운데 2월에만 전체의 3분의 1 가량인 28명이 확진됐습니다.

목욕탕과 병원 등을 통한 산발적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부산시는 영도구와 긴밀하게 감염 추이를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 가족모임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 가족 집을 방문한 1명이 확진됐고, 가족 간 감염으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설 가족 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적어도 2주 정도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복지건강국장 : “감염 규모의 크기는 이번 주말이 지나면 확인이 되겠습니다만 연쇄감염까지 생각한다면 2주 정도 이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연쇄감염이 끊이지 않는 북구 장례식장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부산뿐 아니라 울산,경남 등 확진자 수가 30명으로 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요양병원에 장기입원 중이던 80대 환자가 확진 엿새 만에 숨지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102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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