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도심 가득.. 생태·관광 자원화
[KBS 청주]
[앵커]
맑고 풍부한 물이 소중한 자원이 되는 시대입니다.
제천시가, 생활 용수로 쓰고 남는 물을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산 계곡을 따라 굽이쳐 흐르는 평창강.
강원도 평창과 영월을 거쳐 220km를 흐르는 남한강 상류 물줄기입니다.
제천시는 맑고 깨끗한 수질의 이 물을 식수 등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루 8만 5천 톤의 하천수 사용 허가를 받아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는데, 유량이 풍부해 생활 용수로 쓰고도 하루 만 톤 이상이 남습니다.
제천시가 이 남는 물을 도심 친수사업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말까지 130억 원을 들여 도심으로 연결되는 수로를 통해 다목적 용수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제천시는 의림지나 비룡담 저수지에서 이 물을 이용할 경우 하소천 수질 개선 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심명구/제천시 수도사업소 : "(평창 강물을) 의림지나 비룡담으로 보냈을 경우 녹조 등 위험이 하나도 없고, 친수 용수로 사용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손으로 접촉할 수 있으니까 그것에 맞게 적합한 처리를 해서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의림지 뜰에서는 농업용수로 쓰이고 의림지 용추폭포 수위 유지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윤덕규/제천시 관광미식과 : "의림지뜰 자연치유단지를 물길 100리 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할 계획이고요. 여기에는 개구리 웅덩이와 생태 연못 등 4개의 테마, 1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백두대간을 따라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로 생태계를 복원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천시의 도심 친수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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