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도입.."긴급 차량 신호도 연동"
[앵커]
도로가 꽉 막혔을 때 인공지능, AI가 척척 길을 뚫어준다면 어떨까요?
AI가 교통 정보를 수집, 분석해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하는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이 적용되면 꿈같은 이야기만은 아닌데요.
구급차 같은 긴급 차량이 오면 자동으로 길을 여는 일도 가능해집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급차량이 긴급 출동합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골든타임' 달성에 최대 걸림돌은 바로 '신호등'.
그러나 시내 7km 구간을 달리면서 한번도 정지 신호에 걸리지 않습니다.
'지능형 교통체계'와 연계한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덕분입니다.
[윤정호/안양시 교통정책과 팀장 : "(과거엔) 수동으로 신호를 제어했지만 이젠 그런 것도 센터에서 모든 긴급한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제어가 가능합니다."]
이런 실시간 변경이 가능한 이유는 AI가 신호 체계를 조정하기 때문.
교차로에 설치한 AI 기반 CCTV가 교통 정보를 수집하면 차종, 방향, 속도 등을 분석해 최적의 교통 조건을 판단해냅니다.
또 기존 오프라인 신호제어기를 네트워크로 묶어 중앙에서 제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윤정호/안양시 교통정책과 팀장 : "모든 교통 상황을 (AI가) '딥러닝' 분석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고 그럼 더 빠른 길, 막힌 길, 안전한 길을 판단해서 통계자료 분석을 통한 시민들 편의 제공 서비스로 (제공하게 됩니다)."]
이런 '스마트 교차로'가 확대되고 AI가 교통 정보 학습을 계속하게 되면 앞으로 올 자율주행차 시대의 첫 단추가 될 전망입니다.
[최대호/경기 안양시장 : "자율자동차가 안양시민들을 태우고 내릴 수 있게끔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게 됩니다. 그야말로 자율주행 시대가 멀지 않았구나 (생각합니다)."]
안양시는 앞으로 인근 지차체와 함께 하는 '경기도 스마트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지능형 교통체계'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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