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9시까지 474명..진관산단 등 집단감염 여파 지속(종합2보)

최대호 기자 2021. 2. 1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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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 집계보다 79명 ↓..내일 500명대 전망
기업체·병원·종교시설·설 가족모임 등 'n차 감염' 확산
충남 아산 귀뚜라미 보일러 공장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일 해당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굳게 닫혀 있다. 2021.2.1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전국종합=뉴스1) 최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1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47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방역당국과 각 광역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47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17일) 같은 시간대 553명(최종 621명) 보다 79명 적은 수치다. 밤까지 추가될 확진자를 감안하면 1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신규 확진자는 500명중후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별 확진자 수는 서울 170명, 경기 169명, 인천 37명, 경북 22명, 충남 15명, 부산 13명, 충북 10명, 울산 9명, 전남 8명, 대구 5명, 강원 5명, 경남 4명, 대전 3명, 광주·전북·제주·세종 각 1명 등이다.

서울은 병원 관련 집단감염에 따른 확진자 발생이 계속됐다. 용산구 병원 관련 7명(누적 153명), 동대문구 병원 관련 5명(21명), 성동구 병원 관련 2명(100명) 등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와 함께 강북구 사우나 관련 5명(48명), 구로구 체육시설 관련 3명(48명), 송파구 학원 관련 3명(26명) 등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 진관산단 집단감염 관련 외국인 근로자 4명과 이들의 가족 3명, 레미콘 공장 1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진관산단 누적 감염자는 123명으로 늘었다. 고양시에서는 종교시설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10명이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성남 요양병원 관련 9명, 고양 음식점 관련 3명, 용산 대학병원 관련 2명, 부천 영생교·보습학원 관련 1명, 안산 이슬람성원 관련 1명 등 기존 집단감염지에서의 추가 감염이 계속됐다.

인천에서도 중구 소재 관세회사와 서구 소재 병원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다. 충남 귀뚜라미 보일러 집단감염 관련 기존 공장 확진자의 가족 4명도 이날 신규 감염됐다.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 진관산업단지 이동검사소에 경찰 통제선이 마련돼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진관산단 내 한 업체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중 1명의 확진자가 나와 해당업체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 1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21.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경북은 의성군 온천·경산시 어린이집 집단감염이 확진자 증가를 불렀다. 의성군 온천 관련해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누적 15명이 확진됐다. 경산 어린이집 관련해서는 원생의 가족 7명과 교사 가족 1명, 지인 1명, 원생과 접촉한 아동 1명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해당 어린이집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경남에서는 김해와 창원에서 설 가족모임에 의한 감염자가 발생했다. 김해 거주 30대 여성과 창원 거주 30대 남성이다. 이들은 각각 설 연휴기간 부산과 경북에서 가족모임을 가졌다. 방역당국은 가족 모임을 감염경로로 추정하고, 심층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부산의 경우 지난 16일 기존 부산지역 간병인 확진자가 방문했던 영도구 해동병원에서 직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해운대구 노인요양시설에서는 자가격리 중인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계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설 연휴 기간 서울을 방문해 가족모임을 가진 시민 1명도 이날 양성 판정됐다.

충남은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됐다. 이날도 천안과 아산에서 5명이 추가 감염됐다. 공장 직원에 대한 전수검사는 마무리 돼 발생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가족과 지인 등 2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써 공장 누적 확진자는 143명(타지역 2차 감염자 제외)으로 늘었다.

충북에선 직장을 고리로 한 감염이 집중됐다. 진천 오리 가공업체에서 직원과 확진된 직원의 가족 등 4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청주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직원 1명이 동료 확진에 따른 접촉자 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왔다. 또 고양시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한 20대 1명도 청주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보은에서는 업체 기숙사 생활을 하던 외국인 근로자 1명이 감염됐다.

울산의 경우 초등학교 급식소 조리실무사 3명이 확진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1~4학년 567명, 교직원 71명 등 63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대전에서는 앞서 확진된 부사칠석놀이보존회 회원의 지인 2명이 확진됐으며, 부사동 행정복지센터 도우미와 접촉한 복지센터 직원 1명이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통보받았다.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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