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 공개.."반대↑·지역차이 뚜렷"
[KBS 제주]
[앵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제주도민 전체 조사에선 두 여론조사 기관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타났는데요.
찬·반 의견간 격차에서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강인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를 비롯한 제주지역 언론사 9곳이 여론조사 기관 2곳에 의뢰해 진행한 제2공항 건설 도민 찬·반 여론조사.
두 곳 모두 응답률이 30%를 넘으며 5년 넘게 이어진 갈등 현안에 대한 도민 관심이 그대로 표출됐습니다.
결과는 두 기관 모두 반대가 찬성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선 반대가 51.1%, 찬성이 43.8%로 반대가 찬성 보다 7.3%포인트 높았습니다.
한국갤럽은 반대 47%, 찬성 44.1%로 오차범위 안에서 반대가 찬성보다 2.9% 포인트 높습니다.
집단별로 분석해보면 두 기관 모두 찬성은 남성집단에서 반대는 여성집단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연령별로는 4~50대에서 반대가 높았고 찬성은 60대 이상에서 높았습니다.
나머지 세대에선 기관별로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지역별 응답에선 제2공항에 대한 찬·반이 뚜렷하게 갈렸습니다.
제주시 서부 읍면에서는 반대가 60%로 찬성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고, 서귀포시 동부읍면에서는 찬성이 70% 안팎으로 반대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제주시 동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나며 전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도내 9개 언론사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두 곳에 의뢰해 진행됐습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서 이뤄진 조사는 15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지역 만 19살 이상 남녀 2천19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2% 포인트, 응답률은 35.5%입니다.
엠브레인퍼블릭의 조사도 15일부터 사흘동안 이뤄졌으며 제주지역 만 19살 이상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휴대전화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2.19% 포인트, 응답률은 31.5%입니다.
KBS 뉴스 강인희입니다.
강인희 기자 (inh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배민 김봉진도 재산 절반 기부…릴레이 기부 이어지나
- [제보] “6년을 기다렸는데”…병원 실수로 신장이식 6년 또 기다려야
- 옷은 안 사고 술·담배는 늘고…코로나19가 바꾼 소비
- 120년 만이라는 美 한파, 원인은 ‘북극 온난화’
- 손흥민, 시즌 18호 골…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 새로 썼다!
- 스쿨존에서 SUV에 깔려…7살 현승이의 잃어버린 2년
- 80년 된 향나무 ‘싹둑’…대전시·충남도·문체부 충돌한 이유는?
- “월 수익률 30%” 유명 유튜버·펀드매니저 사칭 주의
- 지하철서 조는 사이 휴대폰 ‘쓱’…30대 절도범 1심 실형
- 미 기대수명 77.8세 ‘1년 감소’…2차대전 후 최대 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