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독산동 '우시장 악취' 사라지나
[경향신문]
서울시가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 악취 해결책을 모색한다.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발생 원인 등을 담은 ‘악취 지도’를 제작하고 악취를 잡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독산동 우시장 일대 주민과 상인이 도시재생사업 최우선 과제로 꼽은 악취 제거에 나선다”며 “우시장을 중심으로 악취영향권으로 분석된 반경 300m를 ‘클린존’으로 설정하고, 축산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 유발물질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시장이 있는 독산동 292번지 일대는 2019년 8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2023년 완료를 목표로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실태조사는 악취 발생 원인을 찾기 위한 축산물 반입·보관·반출 등 공정 조사, 시간대별 악취 발생량 변화 조사, 민원 발생 및 피해 예상 지점 조사 등에 초점을 두고 시행된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악취 지도를 만들고, 이는 악취 발생량 예측과 악취 저감대책 기본계획 작성에 활용된다.
악취 저감대책으로는 악취가 우시장 건물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에어커튼’ 설치, 도로에 물을 뿌려 우시장에서 방출된 핏물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클린로드시스템’ 구축 등을 검토한다.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그린푸줏간’ 사업도 진행 중인데, 축산폐기물을 우선 처리해 하수에 유입되는 걸 막도록 시설을 개선하는 방안이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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