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에 동접 12,000명..압박한 금태섭, 도발 자제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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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늘(18일) TV 토론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오늘 토론에서 금 전 의원은 자신이 '새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 대표를 여러 차례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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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단일화를 추진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늘(18일) TV 토론에서 처음 맞붙었습니다.
두 후보는 오늘 채널 A 주관으로 1시간 30여 분 동안 '문재인 정부 4년의 평가와 대안'을 주제로 맞붙었습니다.
금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을 맡았던 대표적 '안철수계' 정치인이었지만, 2014년 보궐선거 낙천을 계기로 안 대표와 정치적으로 결별했습니다. 오늘 토론은 두 사람이 약 7년 만에 마주 앉은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토론에서 금 전 의원은 자신이 '새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안 대표를 여러 차례 압박했습니다. 안 대표는 주로 정책 질의에 시간을 쓰면서, 도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 전 의원은 먼저 "문재인 정부 가장 큰 문제가 불통인데, 안 후보도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게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안 대표는 "어려운 제3의 길을 걷다 보니 생긴 오해"라고 일축하면서 오히려 민주당을 탈당한 금 후보를 향해 "응원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금 전 의원이 "안 대표도 문재인 정부와 다르지 않게 정치 과정에서 여러 차례 말을 바꿨다. 우선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비판하자, 안 대표는 "설명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면서 "서울시장 선거 불확실성을 없애고 정권교체가 가능해지도록 몸을 던진 것"이라고 방어했습니다.
금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10년 전 새 정치를 들고 나왔고, 저도 열심히 도왔다. 과연 지금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안 대표는 "10년간 정치를 개혁하겠다는 초심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의지는 여전히 똑같다는 것을 금 후보도 아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안 대표는 방역조치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 정책 질의에 집중했습니다.
상대를 과도하게 도발할 경우 토론이 과열될 수 있고, 안 대표에게 불리한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거로 보입니다.
안 대표가 금 전 의원에게 "코로나19 시기에 소상공인부터 살려야 하는데,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국가재정 (건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묻자, 금 전 의원은 "지금 같은 때에는 예산도 과감하게 써야 한다"면서 서울시 소상공인에게 6개월간 매월 2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안 대표는 또 "문재인 정부가 방역 성과를 자화자찬하고 있는데, 'K 방역'은 어떤 점에서 문제가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전반적으로 여러 지적할 점이 있지만, 위기 동안에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비롯한 전문가 판단과 정부 방침을 따를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두 후보는 토론 초반 20여 분 가량을 문재인 정부 성토에 할애했습니다.
안 대표는 "이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무능과 위선의 정부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독설했고, 민주당을 떠난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정부는 이견을 허용하지 않고 다른 의견을 억압한다. 저 같은 사람도 수용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토론회를 생중계한 채널A 유튜브 채널의 동시 접속자는 한때 1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사단 ]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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