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사의 마음 아파, 다음 인사는 충분히 소통"..신현수 휴가
[앵커]
청와대가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을 공식 확인한 지 하루 만에, 검찰 인사에서 이견을 보였다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더 소통을 잘하겠다며, 곧 있을 검찰 중간 간부 인사는 신 수석과 최종 조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 수석은 휴가를 내고 거취에 대한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장 인사를 둘러싼 잡음과 이로 인한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마음이 아프다며, 결과적으로 소통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인사와 관련해서 검찰총장이든 민정수석이든 (소통이) 다소 미흡했다라는 판단을 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소통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신 수석과의 구체적인 인사 조율 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인사 조율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여러분들이 양해해주시고, 많은 부분이 부족하더라도 여러분들이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앞선 검사장 인사 과정에서 신 수석을 여러 차례 만났다며 앞으로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특히, 조만간 있을 검찰 중간 간부 인사는 신 수석과 최종 조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검찰청과도 실무 차원의 대화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범계/법무부 장관 : "중간 간부급 인사 관련해서도 지금 충분히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위원회도 곧 소집을 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다음 주 초쯤 검찰 인사위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신 수석은 민정수석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수석은 오늘 출근하자마자 내일(19일)까지 휴가를 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 수석이 다음 주 월요일 출근 예정이며,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의 거취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최종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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