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백신 여권' 발행 앞두고 벌써 위조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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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선 이스라엘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 이용에 필요한 접종 증명서 운영을 준비중인 가운데, 벌써 증명서 위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란 바르-직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린 패스(앱 형태의 이스라엘 백신 접종 증명서 명칭)의 텍스트를 변환하는 건 쉽지만 QR코드 위조는 어렵고 겁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실상은 아주 쉽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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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40%를 넘어선 이스라엘이 상업시설과 공공시설 이용에 필요한 접종 증명서 운영을 준비중인 가운데, 벌써 증명서 위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 메신저인 텔레그램에는 위조 백신 접종 증명서 매매를 타이틀로 내건 그룹이 생겨났다.
이곳에 가입된 회원 수는 10만 명이 넘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인 란 바르-직은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픽 프로그램을 이용해 그린 패스(앱 형태의 이스라엘 백신 접종 증명서 명칭)의 텍스트를 변환하는 건 쉽지만 QR코드 위조는 어렵고 겁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실상은 아주 쉽다"고 썼다.
그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그린 패스에 사용하는 QR코드는 암호화되어 있지 않고 증명서에 기재된 보유자의 개인정보와 연동되어 있어서 위조가 쉽다.
바르-직은 "이미 수만 명이 위조 증명서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보건부 대변인은 "이미 만들어 놓은 증명서는 초기 대응을 위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안 기능이 있는 바코드를 개발하면 새로운 백신 여권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백신 접종 증명서 위조자에 대해 4천 셰켈(약 170만 원)의 벌금을 물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오는 21일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
2단계 조치가 실행되면 쇼핑몰, 재래시장, 도서관, 박물관 등은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으며, 헬스클럽과 수영장, 호텔 등 시설과 체육 및 문화 행사 등은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대국민 접종을 진행했다.
전체 인구(약 930만 명) 가운데 이날까지 45%에 육박하는 412만 명이 1차 접종을, 30%에 가까운 275만 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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