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퀴어축제 가봐야"..안철수 "거부권도 존중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한 차례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열린 제 3지대 후보 단일화 토론은 주로 추격자인 금태섭 후보가 범야권 지지율 1위 안철수 후보의 자질과 과거 언행 등을 공략했습니다.
특히 안 후보가 성소수자 문화축제를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하자, 금 후보가 실망스럽다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 리포트 ▶
1대 1 토론임에도 불구하고 처음엔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를 성토했지만, 토론이 초반을 지나자 금태섭 후보가 안 후보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과거 안철수 후보의 정치 행적을 보면 소통이 안된단 평가가 많았다는 겁니다.
[금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정치과정 내내 매번 공식적인 직책에 있는 분들과 소통이 안된다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의사결정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또 모든 사람들이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엔 관심 없다고 했다가 갑자기 출마를 선언한 것도 말바꾸기라고 공격했습니다. 이에 안 후보는 정권 교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안 후보가) 서울시장에 절대 안 나간다. 지금 서울시장 출마 얘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들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서울시장 선거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야권을 승리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러면 다음 정권교체가 가능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10년전 대선후보로 뛰던 사람이 이제 서울시장으로 나서는게 과연 적절하냐는 취지의 금후보의 지적에 안 후보는 '초심은 그때나 지금이나 금후보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방을 이어가던 두 후보는 성소수자 퀴어 문화축제 허용 여부를 놓고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그런 것들을(퀴어 문화축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태섭/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차별없는 사회로 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존중을 합니다만 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보건의료 정책을 발표했고, 우상호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청년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는 각각 노인복지관과 문래동 철공 거리를 방문해 정책 공약 대결을 펼쳤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이창순,박동혁/영상편집: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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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92702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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