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또' 대유행 가능성.."빠른 백신 도입, 지속 가능 방역 필요"
[앵커]
그런데 3차 재유행의 지속이든, 또는 4차 유행의 시작이든 이르면 당장 다음달부터 하루 천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대유행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얘기, 우한솔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연이은 600명대 신규 확진자.
설 연휴와 거리 두기 완화 영향은 아직 나타나기도 전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잠복기는 평균적으로 4일에서 5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2월 말부터 3월 초가 확진자 급증이 되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학이 되고 활동량이 많아지는 3~4월쯤에는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도 언급됩니다.
특히 앞선 유행보다 거셀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유행이 끝날 때쯤에 기존의 환자 규모가 이미 커져 있는 데다 다음 유행이 발생하기까지의 '휴지기'가 짧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확진자가 300~500명대 정도 생기고 있었기 때문에 출발점 자체가 3차 유행보다는 4차 유행이 더 높은 거죠. 4차 유행이 더 클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는 있는 겁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일상과 집단을 넘나드는 감염 형태가 계속되는 상황.
결국, 가장 필요한 건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효과가 좋은 백신을 빠르게 접종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요소일 것이고요. 그것 말고는 결국은 기존의 방역 수단에 호소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거리 두기 등 지금까지의 방역 수칙도 함께 유지해야 한다면, 피해 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합니다.
방역 피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현/한림대 의대 예방의학과교수 :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의 문제를 이들에 대한 지원을 가장 앞서서 해결을 해야 된다. 어려운 점을 끌고 가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국민들에게는 백신 접종에 따른 실익이 더 큰 만큼 순서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최민영
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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