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성탐사 로봇차량 '퍼시비어런스' 새벽6시 상륙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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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화성탐사 로봇 '퍼시비어런스'가 6개월 반의 긴 여행 끝에 19일 새벽6시(한국시간) 직전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미국이 지난해 7월30일 발사한 화성탐사 우주선은 4억7000여 ㎞을 달려 금요일 새벽5시48분 화성 궤도에 진입, 즉시 탐사 로봇 차량 퍼시비어런스의 화성 낙하 착륙에 나선다.
중국 탐사선은 6월에나 궤도선에서 벗어나 화성 착륙을 시도하지만 미국의 화성 우주선은 궤도 진입 즉시 탐사선을 떨궈 착륙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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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의 화성탐사 로봇 '퍼시비어런스'가 6개월 반의 긴 여행 끝에 19일 새벽6시(한국시간) 직전 화성 착륙을 시도한다.
미국이 지난해 7월30일 발사한 화성탐사 우주선은 4억7000여 ㎞을 달려 금요일 새벽5시48분 화성 궤도에 진입, 즉시 탐사 로봇 차량 퍼시비어런스의 화성 낙하 착륙에 나선다.
시속 2만㎞로 궤도에 진입한 로봇 탑재 우주선은 단 7분 안에 로봇 차량의 착륙을 마쳐야 한다. 화성 대기권 진입과 함께 속도를 급격히 줄여야 하는데 낙하 개시 4분 후에는 시속 1600㎞의 속도로 화성 표면 위 11㎞에 이른다.
나사(미 항공우주국)가 '공포의 7분 간'이라고 말하는 낙하 과정이 아무 탈없이 진행되면 새벽5시55분에 로봇 차량 형식의 탐사선이 붉은 행성 땅에 내려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화성과 지구 간 거리 때문에 지구 사령탑과 우주선 간 교신에 11분이 소요돼 공포의 7분 한중간에 한치라도 삐긋하면 되돌릴 방도가 없는 끝장이 된다.
미국은 1997년부터 화성에 탐사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2012년에 보낸 유명한 탐사선 '큐리오시티'는 4번째 착륙 성공 로봇차량으로 지금도 시속 140m의 '아장 걸음'으로 화성 땅에서 생명의 신호를 찾고 있다. 이 탐사 차량이 지금까지 움직인 거리는 30㎞다.
'인내'라는 뜻의 퍼시비어런스 로봇차량은 성공하면 미국의 5번째 화성 탐사선이 된다. 길이 3m 높이 2m 무게 1000㎏의 이 탐사선은 4번째와 모양이 비슷하나 상륙 과정이나 장착 기구가 훨씬 정교하다. 호수일 것으로 짐작되는 제저로 분화구가 착륙 목적지이며 지구에서처럼 수십 억 년 전 시작됐을 수 있는 생명체 신호를 찾는다.
지난해 7월 말 화성과 지구가 6000㎞가 못 되는 거리로 가까와지는 '충'이 되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중국 및 미국이 차례로 화성탐사 우주선을 발사했다.
7월20일 일본 남단 기지서 발사됐던 UAE의 '아말(희망)' 우주선은 가장 간단한 것으로 2월9일 화성궤도에 진입했으며 앞으로도 2만 ㎞ 상공 위에서 순항하는 데 그친다. 7월23일 하이난성 기지서 발사됐던 중국의 화성 우주선은 2월11일 화성 궤도에 진입했는데 우주선 안에 착륙용 탐사선 '톈문(天問)-1'이 탑재되어 있다.
중국 탐사선은 6월에나 궤도선에서 벗어나 화성 착륙을 시도하지만 미국의 화성 우주선은 궤도 진입 즉시 탐사선을 떨궈 착륙시키는 것이다. 중국과는 차원이 다른 화성탐사 우주선인 것이다.
그래서 미국의 화성 우주선은 중국처럼 따로 궤도선이 없고 우주선 자체가 7분 안에 차근차근 분해돼 변신한다. 낙하산 형태가 되었다가 기중기 모양으로 변한 뒤 퍼시비어런스 탐사로봇 차량을 내려놓고 나머지 우주선 틀은 옆으로 날아간 뒤 스스로 추락하는 극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이다.
나사는 궤도 진입 1시간 전부터 생중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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