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억 대박 현수막 인사" 한미약품 용빈이 사실은..
류영상 2021. 2. 18. 21:00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한미약품 퇴사 용빈이."
18일 이 짧은 한줄 감사의 인사말이 본의 아니게 수 많은 억측을 낳았다. 이날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는 '코인 대박'으로 퇴사한 용빈이가 내걸었다는 현수막 사진이 화제였다. 사진과 함께 현수막 게시자가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 50억원을 번 뒤 퇴사하면서 15년간 재직한 한미약품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한 것이라는 부연 설명이 달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정말 부럽습니다" "50억원이면 회사에서 보낼 시간이 아깝다, 퇴사 인정" "현수막 걸 자격이 있다" "언젠가 한미약품 용빈이님처럼 되는 날까지 나도 화이팅"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5년동안 일하다 퇴직한 사원이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현수막을 걸었던 것으로 안다"며 "비트코인이나 재테크, 50억원 이야기는 모두 허구"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현수막을 본 사람들이 지어낸 말인 듯하다"면서 "직접 퇴사자에게 물었는데 돈 벌어서 퇴사는 말도 안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18일 5800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4배 급등했다. 올해도 80% 넘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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