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섬 거주수당제·연안 여객선 공영제' 추진

최승균 2021. 2. 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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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內 섬 발전 종합계획
섬자원 DB 구축·스마트화
'살고싶은 섬' 청사진 내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섬(806개)을 보유하고 있는 경상남도가 섬을 미래 자원으로 삼고 '섬 발전 종합 청사진'을 내놨다.

경남도는 18일 오후 도청에서 '경남도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경남 섬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섬의 가치를 극대화해야 하는 데 공감했다. 이에 도는 지역 여건에 맞고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경남 고유의 중장기 섬 발전 계획의 필요성을 느끼고 지난해 1월부터 용역을 진행해왔다.

경남도는 섬 발전 정책 비전을 '살고 싶고 가고 싶은 섬'으로 정하고 2대 정책 목표, 10대 전략, 30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섬 발전의 정책목표는 섬의 지속가능성 확보, 섬의 가치 극대화 두 가지다. 섬의 자원화를 통해 주민들이 계속 살 수 있도록 해 공도화를 막고, 수산업과 관광업 경쟁력 확보를 통해 섬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섬 공동체 지속가능성 유지, 유인도서 유지·확대, 섬 자원 데이터 구축, 섬 환경 보호·보존, 욕지권 스마트섬, 사량권 레저섬, 섬 수산업 경쟁력 강화, 섬 농업 육성, 섬 관광 경쟁력 강화, 미래 섬 교통망 등 10대 전략을 수립했다.

도는 10대 전략에 맞춰 30대 세부 추진과제도 제안했다. 이 중에는 섬 거주수당제 도입,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추진, 유인도서 공도화 방지, 섬 숙박 경쟁력 강화,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해상교통망 등 내용이 포함됐다.

경남도는 용역 발주 이후 섬 현황 분석과 섬 자원 조사, 경남도 섬 발전 자문위원회 자문, 섬 주민 및 방문객 의견조사를 실시해 이번 정책을 수립했다.

앞서 섬 발전을 위한 조례 제정에 이어 지난해 섬가꾸기보좌관 임명, 해양수산국에 섬어촌발전과 신설 등 섬 발전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 섬 공동체와 소통하고 섬과 육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섬 서포터즈' 142명도 지난해 12월 선정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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