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일대 '연구·산업단지' 조성..폐플라스틱·석탄 등 활용 친환경 수소 생산
30개 기업 유치·인력 양성
[경향신문]
폐광지역인 강원 태백시 일원에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플라스틱, 석탄, 목재, LNG·LPG 가스 등으로부터 수소를 추출하는 연구·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는 2025년까지 2727억원(민간투자 1610억원 포함)을 투입해 태백시 일원에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고체, 액체, 기체에 이은 제4의 물질상태로, 고온에서 이온과 전자가 분리되어 있는 ‘플라즈마’는 각종 산업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먼저 강원도는 플라즈마 전문기업과 함께 폐 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생산하는 실증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마이크로파 발열체 기반 로타리킬른 열분해기’에 폐 플라스틱을 투입해 발생한 합성가스를 ‘플라즈마 수소발생기’로 보내 수소를 추출한 후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는 수소발전소·충전소 등에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강원도는 이날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실증센터를 구축한 이후 생산시설 확대와 기술고도화, 대규모 플랜트 제조 등의 단계를 거치면 하루 10t의 친환경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석탄(저급탄·재고탄)과 벌목 후 버려진 폐목재, LNG, LPG 가스 등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생산시설도 함께 조성키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플라즈마 그린수소 클러스터에 30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1000명가량의 수소 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폐광지인 태백지역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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