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첫 TV 토론서 격돌..文 정부 질타엔 '한 목소리'

이보배 2021. 2. 18. 20: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장 야권후보 '제3지대'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의원(사진)이 18일 첫 토론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채널A 주관 방송 토론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한'을 주제로 맞붙었다.

공격과 수비를 이어가던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태섭 '공세' vs 안철수 '방어' 모드
文 정부에 "독선, 무능, 무책임" 맞장구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장 야권후보 '제3지대'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의원(사진)이 18일 첫 토론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채널A 주관 방송 토론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한'을 주제로 맞붙었다.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금 후보와 안 후보는 2015년 안 후보가 새정치연합을 탈당하면서 결별했다. 6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셈이다. 

이날 토론에서 금 후보는 작심하고 공세 모드를 취했다. 그는 먼저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가 불통인데, 안 후보도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여러차례 말을 바꿨다"고 공격했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왼쪽)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운데)와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어려운 제3의 길을 걷다 보니 생긴 오해"라면서 오히려 민주당을 탈당한 금 후보를 향해 "응원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받아쳤다. 

"태극기 세력이 누구보다 애국심 높은 분들이라고 말씀했다"는 금 후보의 지적에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유연하게 방어했다.

금 후보는 또 "새 정치의 기치를 들고 나온 지 10년이 지났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느냐"고 꼬집었고, 안 후보는 "금 후보나 저나 정치를 같은 시기에 시작한 것"이라면서 "새 정치가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그것은 기득권 정치의 논리"라고 못 박았다.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왼쪽)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오른쪽)가 18일 상암동 채널에이 사옥에서 열린 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격과 수비를 이어가던 두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대목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가 자신의 발언을 가져다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부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무능과 위선의 정부다. 핵심 인사들이 앞으로는 착한 척 하면서 실제로는 온갖 나쁜 짓들을 다 하고 다녔다"고 직격했다. 

금 후보도 "독선적이기 때문에 무능하다. 그리고 무책임하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우리 사회의 도덕성과 정의감을 끝없이 떨어뜨리고 있다"고 문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취임사를 배신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고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