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중국해서 잇따라 무력시위.. G2 우발적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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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중국의 해양 패권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과 동맹국들의 군사 행보가 늘고 있다.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해역에서 미국이 앞장서 중국 지배력을 부정하고 중국도 이에 강력히 맞서며 미·중 간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잇따라 남중국해에서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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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도 中 해양패권 견제 나서
佛 등 동맹국도 순찰활동 벌여 긴장감
中, 동중국해에 수차례 무장선박 보내
대만 해역엔 군용기 수시로 띄워 압박
中 견제 '쿼드' 외교장관회의 개최 주목
마침 중국의 군사적·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화상 회의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 18일(현지시간) 열려 결과가 주목된다.
대만 해역은 중국 군용기가 마치 앞마당처럼 수시로 넘나들고 있다. 춘제(설) 연휴기간인 지난 13일과 15일에도 중국 대잠기와 정찰기 등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넘어 비행한 뒤 돌아가는 등 지난해 9월 미국 고위급 인사의 대만 공식 방문 이후 중국은 지속적으로 대만 공역에 군용기를 보내고 있다. 이에 대만 역시 다음달 1일과 23일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등의 진입을 가정한 격퇴훈련을 실시키로 하는 등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미·일·인도·호주 4개국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 화상회의가 열린다. 바이든 정부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시작한 쿼드를 통해 부상하는 중국에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어서 미·중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쿼드 외교장관들과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전략목표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 통화를 하며 쿼드 강화에 공감한 바 있다.
베이징·워싱턴-=이귀전·국기연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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