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의혹 사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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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자가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를 부실 공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 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전남 영광군 방사능 방재센터에서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의 보수·용접 과정에서 관통관 2개가 용접 자격이 없는 작업자가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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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통관 일부 무자격자 용접 확인
이상 땐 핵분열 통제 못할 수도
자격시험 대리 응시 의혹도 조사
원전 신뢰도 치명상.. 검찰 수사
18일 원자력안전위원회 한빛원전 지역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전남 영광군 방사능 방재센터에서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공사 조사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 부실 용접 의혹이 불거지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킨스)에 의뢰해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중간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한빛 5호기 계획예방정비 기간에 원자로 헤드 관통관 84개의 보수·용접 과정에서 관통관 2개가 용접 자격이 없는 작업자가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통관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의 삽입통로다. 관통관에 이상이 발생하면 제어봉 삽입이 제대로 되지 않아 핵분열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원안위는 당시 관통관 84개 중 총 3곳이 규격에 맞지 않게 용접된 사실을 확인하고 나머지 관통관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인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작업자들이 자격을 갖췄는지, 자격시험을 제대로 치렀는지를 조사했다.
원안위는 무자격자가 용접한 부분을 제거하고 다시 시공할 방침이다.
부실시공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한빛원자력본부는 지난해 11월25일 시공사를 광주지방검찰청에 고소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원안위는 자격시험이 일부 자격을 갖춘 작업자들이 주도해 대리 시험으로 치러졌다는 의혹도 확인하고 있다.
이미 밝혀진 부실공사 문제에 이어 무자격자 작업까지 사실로 밝혀지면서 원전 신뢰도에 치명상이 불가피해졌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지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최종 수사결과와 공식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지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속조치 마련과 발전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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