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일주일 남은 코로나 백신 접종..준비 상황은?
■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나성웅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부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이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접종 준비는 잘 되는 건지 주의할 점은 없는지 여러 가지로 궁금한 점이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 백신 접종을 총괄하고 있는 분을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질병관리청의 나성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부단장이 지금 연결돼 있습니다. 부단장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나성웅]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 차장 나성웅입니다.
[앵커]
오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부터 접종이 시작된다고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접종 일정들을 정리를 해 주신다면요?
[나성웅]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원,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해서 만 65세 미만인 약 27만 2000명을 대상으로 2월 26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접종 순서에 따라서 그다음은 고위험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 그다음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3월부터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하면서 차근차근 화이자 백신부터 노바백스 백신, 모더나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할 계획입니다.
[앵커]
지금 접종 센터들이 세워지고 있는 거죠?
[나성웅]
맞습니다.
[앵커]
센터로 찾아가면 되는 겁니까, 그러면?
[나성웅]
핵산 백신은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하는데요. 처음에 코백스에서 들어오는 물량에 대해서는 직접 찾아오는 것보다는 병원에 이송을 하거나 그래서 자체 접종도 하기 때문에 우선은 그렇게 소수가 되고요. 화이자 백신이 집중적으로 들어오는 2/4분기부터는 각 접종센터에 찾아가셔서 접종하시게 됩니다.
[앵커]
아마 장소를 마련하려고 애도 많이 쓰셨을 텐데 자기 차로 갈 수도 있을 만큼 주차 시설이 확보되어 있습니까?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됩니까?
[나성웅]
대부분의 접종센터는 실내 시설이라든가 큰 규모의 시설을 중심으로 접종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주차공간이 굉장히 많고요. 없는 경우에는 버스라든가 다른 이동수단을 통해서 이동하게 돼 있습니다.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서는 역시 나이 문제가 있습니다. 65살 이하로 일단 접종이 제한됐는데 내가 좀 나이가 딱 걸리기는 하지만 건강하니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 건지, 어떤 이유에서 꼭 그렇게 결정이 됐는지. 그리고 그렇게 고령층의 접종을 미루다 보면 고령층에서 중증 환자가 많이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이 있습니다.
[나성웅]
현재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안전성, 면역성, 사망 예방효과. 그런데 백신의 효과성은 이미 확인되어 있습니다.
다만 임상시험을 할 때 65세 이상 어르신에서의 유효성이 통계적으로 충분하지 않았던 점이 지적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전문가 집단인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에서 이번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종사자 중 60살 연령층은 유보시킨 것이지, 안 맞힌다는 건 아니고요.
그래서 3월 정도에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임상효과에 대해서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효과성이 통계적으로 유효하면 바로 접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이번에 65세 이상 어르신 말고 종사자에 한다는 것은 고위험시설에서 종사자들에 의해서 확산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우선 접종시키면서 선제적 검사라는, 검사 방법을 더 주기적으로 해서 방역적으로 이런 일이 안 일어날 수 있도록, 나쁜 결과가 안 나오도록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조금 덜하셔도 되실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우리가 도입하기로 한 백신들이 종류별로 계속 무리 없이 제 날짜에 도착하는지가 제일 관건 중의 하나입니다. 화이자나 노바백스나 이런 것들이 제때제때 도착하도록 계속 점검하고 계십니까?
[나성웅]
지금 EU에서 공급량이 달리기 때문에 수출 제한이라든가 미국에서 원부자재 행정명령 등도 굉장히 수급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아직까지 우리의 접종 공급 스케줄이 변경된 건 없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각 개별 기업들과 매일 소통을 하면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물량에 대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어서 차질이 없도록 계속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초저온 냉장고에서 보관을 해서 꺼내서 또 녹여서 써야 된다고 들었습니다. 녹인 다음에 다시 얼릴 수 없을 것 같고 그러면 해동하면 바로 다 사용을 해야 될 텐데 남게 되면 혹시 방문해서 접종도 가능한 겁니까?
[나성웅]
아닙니다. 화이자 백신은 아까 말씀하신 대로 영하 70도에서 이송이 됩니다. 이송해서 희석을 통해서 냉동을 해제하게 되면 3~5일에서 다 맞혀야 됩니다. 그래서 그게 맞히는 걸 면밀하게 접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그 숫자만큼 배송하고 또 오시는 분으로 해서 손실분이 없도록 그런 계획을 차분히 짜서 정밀하게 방역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러면 접종 대상으로 선정되신 분들도 적극 협조를 잘해야 되겠군요?
[나성웅]
저희들이 그래서 모의훈련도 하고 있고 접종자 대상을 저희들이 1차, 2차 순서에 따라서 특정화시켜서 모의훈련, 현장점검을 통해서 계속 그분들이 접종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맞을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기술 이전 방식이 처음으로 적용됐다고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데 이렇게 기술 이전을 받는 건 의미가 큰 건가요?
[나성웅]
네, 지금 대부분의 아마 백신을 생산하지 못한 국가에서는 생산 위탁이라는 단순 위탁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기술 이전을 통해서 독자적인 기술, 그리고 앞으로 국내 개발을 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는 거고요.
특히 이번 백신은 합성항원 백신으로서 독감백신과 같은 성분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 백신의 발전성이나 적응성도 굉장히 높기 때문에 노바백스의 기술 이전은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접종을 이제 시작해야 되는 시점에서 해외에서는 이상반응의 사례들이 계속 보도가 되니까 걱정들이 있습니다. 안전성은 확실히 보장돼 있겠지라고 하는 것. 그다음에 이상반응이 어느 정도 일어나면 이거는 문제가 있는 걸로 판단을 해야 될까, 이런 것들도 고민하거든요.
[나성웅]
이상반응은 모든 백신에서 확률적으로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가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접종을 하게 되면 국소부위에서 아픈 통증이라든가 두통, 메스꺼움, 이런 것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이고요.
다만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라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면 좀 위험할 수도 있게 돼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저희들이 예방접종을 하게 되면 예진을 하게 되고요. 또 접종을 하게 되면 30분 동안 관찰룸에서 대기하면서 이런 이상반응을 면밀하게 체크하게 됩니다.
만약에 집에 돌아가셔서 이상반응이 발생하시게 되면 누리집이라든가 보건소 같은 데 연락하게 되면 병원에 가시게 되면 바로 치료가 가능하시고요.
또 여기에 대한 치료비 같은 것도 다 국가가 보상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한 정보에 따라서 행동하시게 된다면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당뇨라든가 고혈압이라든가 만성질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이 있으실 텐데 그게 어느 정도여야만 백신을 맞으면 곤란한 건지, 아니면 약간의 증세가 있어도 안 되는 건지, 이런 것들 참 궁금합니다. 접종 대상이나 주의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나성웅]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접종을 반드시 받으셔야 됩니다. 안 받으시는 것보다 받으시는 게 위험도를 굉장히 낮출 수가 있습니다.
다만 접종 당일날 발열이라든가 어떤 몸 상태가 안 좋을 경우는 예진하고 신고를 하게 되면 그 몸 상태가 다시 좋았을 때 다시 맞을 수 있도록 저희들이 순번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안심하시고 판단이 안 되실 때도 접종 장소에 오시면 의사선생님들이 예진을 통해서 몸 상태를 관리하게 됩니다.
[앵커]
외국의 사례들을 보면 역시 접종 장소라든가 아니면 거기에 투입되는 훈련된 인력이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는 걸 종종 봤습니다. 우리들은 충분히 준비가 돼 있는지 궁금합니다.
[나성웅]
저희들은 이번 예방접종은 대규모로 전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의사회, 보건소 등 자체적으로 보건인력을 확보하고요. 또 저희 중앙에서는 의사협회라든가 거기서 의정협의를 통해서 거기가 부족하거나 차질이 있을 경우에 바로 지원할 수 있는 그런 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의료인력이 전체적으로 충분하다고 할 수 없지만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되고 효율적으로 접종하게 된다면, 또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예방접종에 대해서는 대규모 유행 접종에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서 의료인력을 충원해서 차질 없는 예방접종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앵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의 나성웅 부단장님,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성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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