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남매 잘 키운다더니"..태어나자 폭행한 '두 얼굴의 부모'

2021. 2. 18. 20: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생후 2주 된 아들을 잔혹하게 때려 숨지게 한 20대 부모가 오늘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들은 숨진 아이의 누나도 코에서 피가 날 정도로 폭행했었죠. 그런데 주변 사람들을 의식해서였을까요? 이들 부부는 SNS에 남매를 잘 키우는 것처럼 아이의 사진과 글을 올려놓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2주밖에 안 된 아들을 침대에 던지고 얼굴을 수차례 때렸습니다.

경찰은 아이 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사과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아동학대 부모 - "마지막으로 아이에게 한 마디만 남겨주세요." - "...."

숨진 아이의 누나도 코에서 피가 날 정도로 부모에게 맞았습니다.

아이는 곧바로 아동보호기관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마치 아이를 키우는 것처럼 SNS에 아이 사진과 글을 올렸습니다.

SNS에 등록된 친구는 1천 명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아동보호기관 관계자 - "저희 쪽으로 계속 (아이의) 사진 요청이 있었어요."

이들은 첫째 아이를 폭행한 뒤 한 달여 만에 둘째를 임신했습니다.

아이 아빠는 둘째가 아들이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잔혹하게 폭행해 숨지게 했습니다.

두 남매를 잘 키워보자는 다짐의 글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에 검거된 이후 부부는 서로 잘못을 떠넘기며 네 탓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살인죄20대부부 #부부SNS #강세훈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