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요양병원 고령층 10명 중 9명, '아스트라제네카라도 맞겠다'"

MBC라디오 2021. 2. 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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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내 '65세 이상 환자' 90%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동의
- 나머지 10%는 백신 효능과 안전성에 우려 보여
- 65세 미만 요양보호사, 알레르기 가진 사람 빼고 모두 백신 접종 동의
- 65세 이상 병원 직원들도 '가능하면 함께 백신 맞겠다' 등 긍정적 반응
- 요양병원 전파 막기 위해 65세 이상도 원하면 백신 접종 필요
- 부작용 확률 극도로 낮다, 국민들도 순서 오면 백신 맞아야



■ 프로그램 :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선한빛요양병원 김기주 병원장

☏ 진행자 > 다음 주 금요일이죠.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백신의 국내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효능 혼란으로 만 65세 이상은 일단 제외됐고요.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입원환자와 종사자들을 우선 맞히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죠. 현장에서는 이 결정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리고 백신접종 준비는 어떻게 돼 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김기주 선한빛요양병원장입니다. 김기주 병원장님 안녕하세요?

☏ 김기주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선한빛요양병원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병원입니까?

☏ 김기주 > 저희는 180병상으로 현재 입원환자 130여분 모시고 있습니다.

☏ 진행자 > 180병상 130여 입원환자 다른 요양병원과 비교해보면 대규모 큰 병원인가요, 중규모인가요, 소규모인가요 어떤 편이죠?

☏ 김기주 > 저희는 평균적인 규모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요양병원에 입원해계신 환자 분들 나이 연령대는 어떻게 돼 있으시죠?

☏ 김기주 > 저희 병원 입원환자 분들 평균 연령은 78세이시고 65세 미만은 열여섯 분 정도로 12%가량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평균 연령 78세 고령자 환자 분들이 많으시네요.

☏ 김기주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65세 미만이 12% 열여섯 분이다. 나머지 65세 이상이 총 몇 분이죠?

☏ 김기주 > 현재 115분으로 총 입원환자에서 88%가량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총 88%, 115분 65세 이상 환자 분이시고 다수를 차지하고 계신데 그런데 조금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일단 제외가 됐지 않습니까? 지금 115분 88%의 대부분 환자인 고령환자 분들께서 이 조치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얘기를 하시던가요?

☏ 김기주 > 저희 병원 65세 이상 입원환자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사전 접종 의향을 여쭤봤습니다. 그래서 인지기능과 의식에 문제가 없는 분들은 직접 여쭤보고 그에 대해서 이상 있는 분들은 보호자 분들께 여쭤봤는데 대상자 중 90% 이상에서 접종을 받고자 하는 의사를 표현하셨습니다.

☏ 진행자 > 90% 이상의 고령환자 분들께서 백신 맞겠다, 이런 백신 접종 의사를 표시하셨다 이 말씀이잖아요.

☏ 김기주 > 예,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동안 여러 보도도 있고 그래서 혹시라도 접종을 맞겠다고 하셨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건 조금 걱정된다 이런 우려 표시는 없으신가요?

☏ 김기주 > 일부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을 보시고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셨는데요. 접종이 지연된 이유가 안전성 문제가 아닌 효과에 대한 입증이 아직 충분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연된 것으로 추후 3월 말이나 4월에 발표될 미국과 영국에서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 드리면 그다지 우려하지 않으셨습니다.

☏ 진행자 > 이게 안전 문제가 아니라 효과성 문제이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 안 하시는데 어쨌든 3, 4월 경에 추가 미국 등 결과를 보고서 접종하겠다하면 그때 접종하시겠다 그런 의사들이 많으시다는 거잖아요.

☏ 김기주 > 맞습니다.

☏ 진행자 > 앞서 90% 이상이라고 하셨지만 10% 조금 안 되는 분들은 백신을 안 맞겠다 이런 의사일 텐데, 이분들은 왜 백신을 안 맞겠다고 하시죠?

☏ 김기주 > 그분들께서는 아직 개발된 지 수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백신 위험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신 분도 있으셨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성이나 안전성에 대해서 우려하시는 분들도 있으셨습니다.

☏ 진행자 > 아무래도 언론보도의 영향이 큰 것 같긴 한데요. 사실 환자 분들, 또 가족 분들만 아니라 요양보호사도 계시잖아요. 요양 병원에. 의사 분들 간호사 분들 보건의료 종사자 분들이 많으신데 그분들 중에서 도 65세 미만이 일단 먼저 맞으시잖아요.

☏ 김기주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요양보호사자 의료진 보건종사자 분들은 어떻게 반응을 보이고 계십니까?

☏ 김기주 > 일하시는 분들께서 본인의 예방뿐만 아니라 원내 감염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고 실제 저희 병원 일하시는 분들 중 임신하셨거나 이전에 백신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백신에 비적응증 있으신 분들 제외하고 모두 맞기로 하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혹시 65세 이상의 직원 분도 계신가요?

☏ 김기주 >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분들은 접종을 일단 못하실 텐데 그분들은 어떤 입장이고 반응을 보이고 계시죠?

☏ 김기주 > 일단 여러 가지 생각이 있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건 가능하면 같이 맞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가능하면 맞으면 좋겠다. 대단히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계시네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도요. 이제 백신접종 시작되니까 여쭤볼 게 있어서요. 다음 주 금요일에 코로나19 첫 백신접종이 시작되지 않습니까? 원장님께서는 요양병원에서 현재 준비가 어떻게 진행이 되고 계십니까?

☏ 김기주 > 먼저 예방접종 대상자들의 동의를 받고 그리고 이에 대한 사전 등록을 정부에서 정한 시스템 안에서 하고 있고 이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서 예진 의사나 접종 간호사 포함해서 인력확보 및 이에 대한 예방접종 교육을 수강하도록 하고 있고요. 접종 장소나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있고, 백신 관리 전담자나 관리자 지정 및 이상반응 대처를 위한 약물준비,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 등을 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상당히 준비할 것도 많고 복잡하고 그러네요. 특히 이상반응 대처를 위한 약물준비나 시뮬레이션 같은 경우 상당히 민감하고 조심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요. 끝으로 이런 준비 하고 접종을 앞두고 계시면서 원장님께서 우리 정부나 또는 국민들께서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혹은 이런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거 있으면 말씀해주시죠.

☏ 김기주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상 연구 결과에 70세 이상 환자 분이 200몇 분으로 적게 포함돼서 고연령층 유효성이 아직 확보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선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에서 화이자 모더나 뿐만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연령층에서도 제한 없이 사용하고 있고 중간 결과이지만 감염자 수가 감소되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환자 분들은 면역력 저하 등 이유로 투여가 걱정된다면 65세 이상 종사자 분들이라도 원하시는 분들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하시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효과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역 사회를 통한 요양병원의 코로나 전파 사례가 많이 보고 되고 있고 이런 것 때문에 라도 65세 이상 종사자도 코로나 백신 접종하게 되면 요양병원 전파 가능성은 더 낮아질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에게도 방역당국을 믿고 본인의 순서가 되었을 때 꼭 백신을 맞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WHO에서 두 번째로 승인한 백신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어느 정도 보장된 백신입니다. 백신을 맞는 분들의 코로나 발생 및 중증화 방지 모두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화이자 백신도 마찬가지이고요.

일부에서 염려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 중증 부작용 또한 현재까지 연구된 결과에 따르면 100만분의 1, 10만분의 1 가량으로 그다지 높지 않으며 중증부작용이 발생한 대부분 경우도 예방접종 받은 병원에서 처치 받고 대부분 하신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아시겠지만 전 국민의 7, 80%가 백신을 맞게 되면 집단 면역이 형성되어 코로나 환자 수 감소 및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게 되고 의료기관 과중한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분들을 만나고 사적 모임을 가지는데 제한이 줄어들 것이며 경제도 활성화 되어 어려운 자영업자들 여건도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 진행자 > 지금까지 의사로서 국민여러분께 백신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맞아주십사 하는 요청을 해주셨고, 그 다음에 요양병원 원장으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백신도 65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접종해줬으면 하는 희망을 피력해주셨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기주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김기주 서한빛요양병원장이었고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주일을 앞둔 현장 상황 살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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