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보호 국제 협약'..국제생태관광·남북교류 기대
[KBS 창원]
[앵커]
국내 최대 독수리 월동지인 고성군이 몽골과 함께 독수리 보호를 위한 국제 협약을 맺었습니다.
고성군은 독수리 보호를 통해 남북교류 협력과 국제생태관광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치고 탈진해 치료를 받은 독수리 2마리, 보호 상자를 열자 힘차게 뛰쳐나와 날아오릅니다.
이번에 날려보낸 독수리 2마리는 위치정보시스템, GPS 추적기를 부착해 이동 경로와 생태를 살필 수 있습니다.
[김덕성/한반도 독수리보전네트워크 준비위원장 : "몽골서 부착한 친구들은 한국까지 올 때 이동 경로가 파악될 수 있는 거고, 한국에서 붙였을 때는 이 친구의 하루 일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2급 동물인 독수리는 해마다 11월 몽골에서 2천여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 가운데 8백여 마리가 찾는 고성군은 국내 최대 서식지입니다.
3천 킬로미터를 날아온 독수리가 굶지 않게 20년 넘게 먹이 주기 활동을 펼친 것이 밑거름이 됐습니다.
고성군은 주한몽골대사관 등과 독수리 보호와 연구, 월동지 관리를 위한 국제 협약을 맺었습니다.
[척터 우너르자야/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 : "독수리 새 연구자들이 서로 교류와 연구할 때 저희 쪽에서도 많이 협조할 것입니다."]
독수리 실태 조사를 통해 남북교류 확대와 함께 국제생태관광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백두현/고성군수 : "독수리가 경유하는 북한 쪽에도 저희가 먹이를 지원해주는 사업을 북한 쪽에 제안했고, 독수리를 통해서 남북 교류의 물꼬 또한 저희는 틀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오는 2024년까지 독수리의 새로운 서식지로 갈대 습지 생태공원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오종우 기자 (helpbe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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