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상승폭 줄인 아파트값..공급대책 효과?

강주은 2021. 2. 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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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4일 대규모 공급대책을 발표한 이후 전국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급대책으로 집값 불안 심리를 어느 정도 달랜 것이란 분석도 있지만, 반짝 효과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61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 8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부동산 대책이 나온 뒤 전국 아파트값 오름폭은 2주 연속 줄었습니다.

수도권은 석 달 만에 상승폭이 둔화했고,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3구도 전주보다 0.03% 이상 상승률이 감소했습니다.

중저가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했던 서울 외곽지역의 오름세 역시 소폭 둔화했습니다.

2.4공급대책 발표 뒤 매수문의 자체가 줄었고, 명절 연휴까지 겹치며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17일)> "2·4 공급대책이 시장심리 안정으로 확실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를 신속히 구체화·가시화하는 것이 관건이므로 정부는 앞으로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이 단기간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울 압구정과 목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고, 청약 대기 수요가 늘면서 전셋값이 오르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정부의 2·4대책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집값의 향배를 가늠하기 이르다는 게 시장의 반응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민간부분의 참여율에 따라서 주택공급의 총량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연내 가격 상승을 크게 둔화시키기에는 제한적이라고 보여지고요."

전문가들은 다가올 봄 이사철의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대책의 효과를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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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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