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1.4조원 적자..매출도 29% 떨어졌으나 보잉보다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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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 사와 경쟁하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2020년 코로나 19 충격으로 11억 유로(13억달러, 1조4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어버스는 올해는 대규모 항공여행 재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수백 대의 주문 항공기를 제때에 인도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문 항공사에 인도된 항공기는 566대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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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보잉 사와 경쟁하는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2020년 코로나 19 충격으로 11억 유로(13억달러, 1조4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에어버스는 올해는 대규모 항공여행 재개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수백 대의 주문 항공기를 제때에 인도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버스 매출은 2019년도 700억 유로에서 2020년도 499억 유로(66조원)로 급감했다. 주문 항공사에 인도된 항공기는 566대였으며 올해도 비슷한 규모를 인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문은 268대 받았는데 이는 직전년의 768대에 크게 못미쳤다.
이 같은 인도 및 주문 규모는 평년 같으면 보잉보다 한참 뒤지는 것이나 보잉이 737 맥스 연쇄 추락 후 고전하면서 더 나은 성적이 됐다.
에어버스와 보잉은 2년 전부터 대서양 양안 간 높아진 무역 갈등에 휩쓸려 있다. 유럽과 미국은 항공기, 치즈, 포도주, 비디오 게임 등에 수십 억 달러의 보복관세 경쟁을 벌여왔다. 에어버스 사는 트럼프 정부보다는 새 조 바이든 정부가 보다 유연한 태도를 지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에어버스는 지난해 6월 프랑스와 독일 근무자들을 중점으로 1만5000명의 인력 감축 방침을 발표했다. 또 항공여객과 항공기와 관련해 환경에 대한 우려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수소 및 탄소배출 저감 항공기에 대한 투자를 제고할 계획이다.
이날 에어버스는 항공기 제조업이 2023~2025년 전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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