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1년 24시간 가동..이 시각 경남보건환경연구원
[KBS 창원]
[앵커]
지난 1년,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24시간 가동돼 불을 끄지 않고 일하는 곳이 있습니다.
주말은 물론 명절 연휴도 없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던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진석 기자! 지금 이 시각에도 진단검사를 하고 있군요.
[리포트]
네, 저는 진주에 있는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나와있습니다.
저녁인데도 이곳 감염병 연구부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 장비는 핵산추출장비라고 하는데요,
경남 곳곳의 보건소에서 구급차를 통해 옮겨진 시료의 유전자를 추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출된 유전자는 진단 키트에 주입돼 증폭이 되는데요.
유전자가 증폭되면 검사 결과를 분석해 코로나19에 걸렸는지를 판별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짧게는 4시간, 길게는 6시간이 걸립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한적으로 필요한 경우나, 민간 의료기관에서 검사가 불가능할 때, 또, 밤에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강자 감염병 연구부장과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경남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난 1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하강자/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 "1년 넘게 24시간 비상근무체제가 유지되면서 상당한 피로가 누적되어 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신속 정확한 진단검사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네, 말씀 감사합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월 말부터 지금까지, 주말은 물론 명절을 포함한 공휴일에도 24시간 진단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지난 1년 동안 검사한 횟수는 모두 3만 4천 6백여 건.
이 가운데 740여 건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4명이 한 조로, 모두 8개 조가 교대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는데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불을 끄지 않고, 장비도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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